책소개
디스토피아 문학의 거장 마거릿 애트우드가 예견한 혼돈의 미래;매해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손꼽히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신작 소설 [심장은 마지막 순간에]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경제의 몰락으로 혼돈에 빠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종말론적 디스토피아 속에서 분투하는 인간의 자유와 욕망’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애트우드 특유의 신랄한 냉소와 경쾌함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흥미로운 설정과 섬세한 문체, 날카로운 심리 묘사, 개성적이면서도 보편적인 호소력을 갖고 있는 인물들의 등장으로 읽는 재미를 선사하며, 끝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사로잡는다. 아무리 기술이 인간 삶의 가능성을 증대시킬지라도 인간의 본성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간의 사랑과 자유의지라는 질문을 깊숙이 파고든다.
저자소개
Margaret Atwood.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39년 11월, 곤충학자인 아버지와 영양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가족들은 퀘벡 북부에서 삼림 곤충연구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의 황무지로 갔다가 가을에 도시로 돌아왔다. 이처럼 고립된 생활 속에서 어울릴 친구도 없었던 애트우드에게는 책읽기가 유일한 놀이였다. 여덟 살에 토론토의 정규학교에 입학한 애트우드는 뒤처진 학업을 따라가기 위해 한 달 만에 일 년치의 진도를 모두 익혀야 했는데, 뛰어난 적응력으로 어느 순간 또래들을 앞질러 열두 살에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고교 시절의 어느 날, 애트우드는 축구장을 가로질러 집으로 걸어오는 동안 시인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당시 캐나다에서는 글을 써서 생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으며, 식구들은 모두 과학자였기 때문에 그녀도 식물학자가 될 거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자신의 길은 오직 글쓰기뿐이라고 확신한 애트우드는 토론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다.한동안 애트우드는 척수 신경염이 생길 정도로 열정적으로 시를 썼다. 인간의 지적 능력에 대한 회의와 자연에 대한 찬양, 그리고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이 담긴 그녀의 시들은 1964년과 1966년 ‘올해의 시 선집’에 새로운 시인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수록되기도 했다. 당시 N. 프라이의 제자로 하버드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그녀는 첫 시집 [서클 게임 Circle Game]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다. 이후 애트우드는 캐나다 출신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애쓰며 출판사에서 일하던 중, 19세기에 캐나다로 이주해온 영국 여성 수잔나 무디의 일기를 편집하면서 접하게 된 악명 높은 살인 사건을 다룬 [매력적인 여자 The Edible Woman〉(1969)로 소설가로서도 활동영역을 넓히게 된다. 이후 애트우드는 남성 중심의 지배사회에 대한 풍자와 기지로 가득한 환상소설들을 발표해, 페미니즘 작가로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소설은 대단히 호전적이며 지적이지만 유머가 끊이지 않으며,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공포 이야기에 초현실적인 판타지를 가미해, 인권과 여성주의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세련된 문학 양식으로 구축해내고 있다.[The Blind Assassin (2000)으로 부커 상을 수상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토론토의 요크대학교 등에서 영문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 작가협회와 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Ⅰ 어디로? 011;갑갑하다 / 어디로? II 선전 029;양조 맥주 / 쩔쩔매다 / 선전 III 맞교대 063;입구 / 바깥에서의 하룻밤 / 쌍둥이 도시 / 의미 있는 삶 / 나는 당신에게 굶주렸어 / 맞교대 / 깔끔하다 IV 심장은 마지막에 멈춘다 119;이발 / 임무 / 심장은 마지막에 멈춘다 / 스쿠터 / 유혹하기 쉬운 상대 Ⅴ 매복 153;주민 회의 / 매복 / 대화방 / 올가미식 개 목걸이 / 인적 자원부 / 잡일꾼 VI 밸런타인데이 207;어중간한 상태 / 터번 / 발을 질질 끌며 걷다 / 위협 / 밸런타인데이 / 모래 자루 VII 하얀 천장 259;하얀 천장 / 두건 / 체리 파이 / 두뇌 싸움 / 선택 VIII 나를 지워버리다 301;통에 갇히다 / 티타임 / 커피타임 / 살짝 열려 있다 / 나를 지워버리다 IX 파서빌리보츠 339;점심 / 삶은 달걀 컵 / 견학 / 검은색 정장 / 튤립들 사이를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요 Ⅹ 애도 상담 치료 379;오싹한 손길 / 품질관리 / 희생 / 완벽하다 / 애도 상담 치료 / 변장 XI 루비 구두 427;시시덕거리다 / 배송되다 / 페티시 / 오작동 / 포장이 풀리다 / 루비 구두XII 에스코트 475;엘비소리엄 / 무엇 하러 고통을 겪나요? / 에스코트 / 조달 XIII 그린맨 515;그린 맨 / 빌린 징 / 기내에서 XIV 납치 541;납치 / 활활 타오르다 / 마법 / 꽃으로 뒤덮이다 XV 거기 577;거기 / 선물감사의 말 592추천의 말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