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남의 글을 쓰다가 남의 회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출판사에 들어갔고, 난데없이 베스트셀러 저자가 돼서 지금은 저자 겸 강연자로 살고 있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쓴 건 아니었다. 30대 중반까지는 증권회사 홍보실 사원으로 열심히 술 약속을 따라다녔다. 대우그룹 회장의 연설을 쓰다가 김대중 정부 때 연설비서관실로 옮겼다. 그리고 운명처럼 노무현 대통령 연설비서관을 맡았다. 지금도 책에 서명을 할 때에는 ‘김대중처럼 노무현같이’를 즐겨 쓴다. 누구처럼 누구같이 살고 싶었으나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고, 지금은 그냥 글 쓰는 사람 강원국으로 살고 있다. 걸출한 사람들 사이에서 살다 보니 평생 신경성 위염을 달고 지냈다. 글쓰기로 지식 자작농을 이룬 뒤에도 마찬가지다. 그런 만큼 어떻게 써야 창피는 안 당할지, 어떻게 써야 괜찮다는 소리를 들을지 궁리하는 것 하나는 일등이다. 이 책은 그 궁리의 상처들이자 축적물이다. 결론은 ‘투명인간으로 살지 않으려면 내 글을 써야 한다’는 거다. 이 책에서 그 헤아림과 해체 조립 정리에 관한 내 생각을 담고자 했다. 이제는 나답게, 강원국답게 살아간다.
목차
책을 펴내며1장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 ;내가 방송에 나가도 되는 이유: 글쓰기는 자신감이 절반방전된 배터리로는 시동을 걸 수 없다: 문제는 욕심이다아내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글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안도현, 안정효처럼 쓰고 싶다면: 글쓰기 동기부여 방법글 쓸 때 안경을 쓰는 이유: 습관이 의지를 이긴다토하기 일보 직전, ‘한 병 더’를 외치는 친구: 그래도 글이 안 써지면2장 남과 다른 글은 어디서 오는가 ;내 친구는 어떻게 고위 공직자가 됐나: 창의가 만들어지는 길목나는 딴짓이 더 재밌다: 아는 게 없으면 보는 것으로 쓴다평소 쓰기 위한 네 가지 도구: 독서, 토론, 학습, 메모 호기심 많던 어린아이는 어디 갔을까: 글쓰기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눈 옆에 경련이 일었다: 잃어버린 감정을 찾아서웃기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은 이유: 재미없는 글은 왜 쓰는가당신의 아내 세상에서 몇 번째로 예쁩니까: 생각이 잘 나는 15가지편의점 남자를 보고 왜 눈물이 핑 돌았을까: 당신의 공감 수준은?절박함은 방탄유리도 뚫는다: 그럼에도 당당하게 모방하자3장 쓸수록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소설 목차를 보며 가슴이 뛰었다: 구성요소를 알면 글이 써진다내가 운전할 때 아내가 짜증내는 이유: 나만의 문체가 있는가남북정상회담 위기를 이렇게 극복했다: 어휘력이 문제라고요?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과: 좋은 문장 쓰는 법젖은 낙엽처럼 산다: 표현의 기술말은 ‘거시기’가 통해도 글은 통하지 않는다: 문법 공부에 하루만 투자해보라암 선고 받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몰입하는 여섯 가지 사례순백의 뇌에 감사한다: 글은 기억과 상상의 산물왼손잡이가 글을 잘 쓴다?: 뇌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며 얻은 글쓰기 팁 4장 실제로 글은 어떻게 쓰는가;두 사람을 울린 첫 문장과 끝 문장: 글의 시작과 마무리하루키가 자동차 모델명까지 쓰는 까닭: 묘사는 눈에 그려지게, 귀에 쟁쟁하게숙제하기 전이 가장 괴로운 법: 일단 써라[대통령의 글쓰기]를 두 달 만에 쓴 비결: 말해보고 써라영화 [깊고 푸른 밤]이 좋았던 이유: 글쓰기는 스토리텔링이다글쓰기 고수와 하수의 차이: 쓰지 말고 고쳐라세 가지 이유로 책을 못 쓰겠다는 분들께: 책을 쓰자갈비뼈에 금 가며 얻은 것들: 온라인 글쓰기 어떻게 해야 하나연애편지 뭉치의 행방은?: 이메일, 어떻게 보내야 할까 5장 사소하지만 결코 놓쳐선 안 되는 글쓰기 환경;글 쓰는 사람은 태생이 ‘관종’이다: 독자와 나누는 대화그대는 글동무를 가졌는가: 함께 쓰자원숭이도 셰익스피어가 될 수 있다: 시간·장소 사용법나는 언제 죽어라고 일했나: 관계가 좋으면 글도 좋아진다글쓰기 강의를 그만둬야 할 날이 오고 있다: 삶에서 배우는 글쓰기투명인간으로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말과 글로 행복하기책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