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평범하라 그리고 비범하라
- 저자
- 차경남
- 출판사
- 미다스북스
- 출판일
- 2012-07-27
- 등록일
- 2013-06-1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M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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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사의 기품과 불꽃같은 어조로?2천년 전 과거에서 현대인에게 던지는 통렬한 외침?직설과 풍자가 대세인 세상이다. 텔레비전을 보아도, 라디오를 듣거나 인터넷 방송을 찾아도 어디에나 현실에 대한 일침이 넘쳐난다. 그러나 지금부터 2000여 년 전, 고대 중국에는 오늘날 ‘나꼼수’에 등장해도 손색이 없을 사람이 한 명 존재했었다. 흔히 ‘무용지용’의 철학자로 생각되는 장자이다. ?그는 제도권 모두에 저항했던 초월의 사상가였으며, 그러는 한편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철학을 추구하는 생활인이기도 했다. 게다가 장자가 살던 시기는 전국시대라는 혼란기로 도처에서 전쟁이 일어나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런 그의 철학에는 다음날을 기약하기 힘든 평민이 아니면 말할 수 없는 시대의 모습과 아픔이 담겨 있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인용하고 있듯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강조하는 소위 ‘속세를 떠난 신선 같은’ 철학자도 아니었다. 그는 철학자이기 전에 문명사회 속을 살아가던 생활인이었으며, 자연으로 돌아가 침묵하기보다는 거침없는 일갈로 모든 것을 초월하려 하던 당대의 지식인이기도 했다.?장자의 사상에는 몇몇 단어를 제외한다면 놀랄 정도로 어려운 단어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복잡한 철학적 개념이나 용어 따위를 섞는 것 역시 장자가 즐겨 사용하는 바가 아니었다. 다만 그는 이웃집 아저씨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꺼내듯 우리에게 우화 한 토막을 들려줄 뿐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를 세상 밖으로 나가도록, 그리하여 더 큰 세상을 발견하도록 끊임없이 행간에서 소리쳤던 것이다. ‘초월하라, 또 초월하라’라고.?이런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저자는 우리에게 장자의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고 얘기한다. 그리고 장자가 당대의 현실을 당시의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우화’라는 방법을 사용했듯이, 저자 역시 ‘우화’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장자 철학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장자의 우화’와 ‘2000년대의 한국’을 씨줄과 날줄 삼아 쓰여진 이 책은 한편으로는 장자 사상의 2000년대 한국판이기도 하며, 다른 한 편으로는 그 유명세에 비해 의외로 완역된 적은 드물었던 장자 내, 외, 잡편 전 3권을 아우르는 고품격의 산문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목포에서 태어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변호사의 길에 들어섰다. 미력하나마 사회의 어두운 곳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하남시 소재의 장애인 단체와 외국인 센터 등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동서양 고전, 특히 노자, 장자의 도에 주목하여 오늘에 맞는 동양인의 철학을 모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장자』 내·외·잡편을 풀어쓴 철학우화집 『장자, 영혼의 치유자』, 『평범하라, 그리고 비범하라』, 『초월하라, 자유에 이를 때까지』 등이 있다. 현 하남시 고문변호사이며, 하남평생교육원에서 ‘장자’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책은 옛사람의 찌꺼기?1. 수레바퀴 깎는 윤편?2. 논리와 진리 ?오리 다리를 길게 늘이지 마라?1. 문명 대 자연 ?2. 칸트와 여러 격률들?3. 지네와 뱀 ?본래의 너 자신이 되라?1. 감각의 과잉 ?2. 사상의 과잉 ?3. 본래의 모습 ?나는 천지와 더불어 영원하리?1. 무궁의 문 ?2. 마음을 길러라 ?커다란 하나됨에 합체된 사람?1. 뇌동과 부동 사이 ?2. 대인이 살아가는 법 ?3. 대인과 성령의 사람 ?좌망 이야기?1. 유위와 무위 ?2. 좌망, 인식주관의 소거?모를 일이다. 상망이 그것을 찾다니?1. 인간이 원하는 방식 ?2. 간소하게, 더 간소하게 ?3. 검은 진주 ?모든 것을 잊고 모든 것을 갖춘다?1. 여러 종류의 사람들 ?2. 현재적 의식과 반성적 의식 ?3. 고통과 고뇌의 차이점 ?4. 의식·무의식·초의식 ?5. 자아를 넘어서라?우물 안 개구리 이야기?1. 장자와 소크라테스?2. 지상낙원인 우물?3. 생명 대 질서?4. 원리주의자-새로운 우물 안 개구리들?장자의 자연, 루소의 자연?1. 자연 대 인위?2. 헤엄치는 사람?이것이 물고기들의 즐거움 아니겠나?1. 괜히 거품내지 마라?2. 물고기는 물에?3. 물고기의 즐거움?발을 잊는 것은 신발이 꼭 맞기 때문?1. 정신의 손상을 피하라?2. 활쏘기?3. 신발과 허리띠?4. 동야직의 말?5. 안과 밖?6. 싸움닭?쓸모없는 나무도 쓸모가 있다?1. 무용의 대용?2. 거위의 경우?3. 소로와 하이데거?이익과 손해는 서로를 불러들인다?1. 장자라는 사람?2. 조릉의 일화?3. 미녀와 추녀?빈 배?1. 송아지처럼?2. 빈 배?세 번을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1. 무위위와 광굴?2. 비트겐슈타인과 혜가?큰 지혜는 한가하고 너그럽다?1. 호지지과?2. 전체와 부분?3. 장자와 그리스 철학?그대 몸도 그대 것이 아니다?1. 보아도 보이지 않나니?2. 순 임금과 그의 스승?과라유리?1. 소동파?2. 장횡거?3. 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