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산다
- 저자
- 이유미
- 출판사
- MY
- 출판일
- 2018-08-31
- 등록일
- 2018-12-1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0MB
- 공급사
- 아이파프리카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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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답게 살면 그만이다잘 안되는 것에 애쓰지 말지어다”29CM 총괄 카피라이터이자, [문장 수집 생활] [사물의 시선]이유미의 첫 번째 일상 에세이;힙스터들의 인사이트로 유명한 29CM의 총괄 카피라이터이자, [문장 수집 생활] [사물의 시선]의 저자 이유미가 드디어 첫 번째 일상 에세이를 선보인다. 그동안의 저서들이 카피라이터로서의 날카로운 시선을 담은 책이었다면 이번 책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산다]는 말 그대로 내키는 대로 쓴 그녀의 소소한 일상이다.내키는 대로 썼다 하여 읽는 동안 그저 시간만 흐를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솔직하면서도 명쾌한 그녀의 글은 무심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날들을 위로하는 츤데레 같은 조언과 위로가 숨어 있다. 그녀는 삶을 지나치게 아름답다고 포장하지 않는다. 그저 보통 날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싶은데 살을 빼지 못해서 다음으로 넘기고 마는 그런 날들. 물 위에 뜬 기름처럼 둥둥 떠다니는 마음과 생각을 종잡을 수 없어 허송세월을 보내기도 하는 날들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이 와중에 그녀의 삶의 미묘한 공통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내키는 대로 사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매번 모든 일을 내키는 대로 하고 있진 못하지만 될 수 있으면 그러고 싶어하며 사는 그녀의 하루하루를 담은 글들은 결코 우리가 다르지 않은 삶 아래에서 남들 시선을 신경 쓰느라 나다운 게 뭔지 잊었다면 지금부터는 내키는 대로 하고 살라고, 그게 안되면 그러고 싶어하며 살면 되는 것이라고 툭툭 힘을 보태준다.
저자소개
직장 생활 17년 차 결혼 8년 차, 곰처럼 무던한 남편과 4살 아들을 키우며 책을 탐독하고 일기를 쓰며 치킨을 좋아하고 감잣국을 잘 끓인다. 평범하고 별일 없고 빼어난 취미 하나 없이, 무난하기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아무 일 없이 사는 일상을 묶었다. 자잘하고 사소한 날들은 대단한 게 아니어서 일단 써놓고 이야기로 풀어내기까지 얼마간의 조리와 숙성이 필요했다. 대수롭지 않은 일일지라도 고심하여 써내려간 이유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일상도 비슷할 거란 가정 아래 손톱만큼의 위로와 공감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사소한 사심이지만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읽길 바란다. [문장 수집 생활]과 [사물의 시선]을 썼고 현재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글을 짓고 있다. 퇴근 후에는 글쓰기 모임과 카피라이팅 강의를 하고 때때로 브런치에서 평범한 날들을 기록하고 에세이를 연재한다.
목차
서문 매번 내키는 대로 하진 못하지만 될 수 있으면 그러고 싶다 1장 적당히 즐거울 정도로 나를 과대평가하며 산다 ;타인의 시선에 버둥거리지 않고 싶다 기왕 뭔가를 샀다면 죄책감은 버리자 가급적 후회되지 않을 날 위주로 산다지저분함에서 오는 힐링이 있다포기하지 말자, 우린 아름다워질 수 있다 괜찮은 사람이 아닌 건 아니지만 괜찮은 사람인 척하는 게 지겹다못할 거라는 두려움보다 반드시 끝난다는 사실만 생각하자오늘은 반복되지 않으니 기록해놓아야 한다난 참 잘 내려놓았다 일시적인 멋부림보다 내 몸에 익은 자연스러움이 나를 더 돋보이게 한다 나를 과대평가하며 살았다2장 눈치는 생략하고, 당당하게 요구한다 ;나 혼자 산다 모른다고 말해도 괜찮아 눈치는 생략하고, 당당하게 요구한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맥주 한잔할 동료가 없다면 맥 빠질 수 있지만 죽을 일은 아니다고난을 다 이겨내지 않고 살아도 괜찮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고 싶다 지난 날 전공 선택을 후회해3장 눈만 마주치면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눈만 마주치면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손톱, 언제 깎았지? 그날 이후 그 남자와 난 어떻게 됐을까?연애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부부 사이에도 각자 좋아하는 것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억지로 나를 바꾸다 보면 결국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이다결혼 생활의 예상치 못한 복병은 택배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와 결혼을 한 게 다행이다아이가 없는 삶을 여전히 갈망하지만 후회하진 않는다내일은 8센티미터 힐을 신고 출근할 거야 4장 적당히 미움받고 적당히 사랑받는 게 최선이다 ;관계도 자신의 리듬에 맞게 맺으면 된다적당히 미움받고 적당히 사랑받는 게 최선이다내 흉터는 내가 가장 크게 본다앞으로 더 궁금해질 사이라고 믿고 시작하자 거리를 유지하다 보니 오히려 더 다정한 관계가 되었다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자 요즘 너의 가장 큰 관심사가 뭐냐고 물어봐줬음 좋겠다 우리가 화날 때는 잘못됨을 인정하지 않을 때다5장 매일매일 무사하면 잘 살고 있는 거다 ;대출받아 산 집에 비가 샌다 싸움 구경을 했다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일 매일매일 무사하면 잘 사는 거다 온탕 한가운데서 시원함을 외치다 어쨌든 무사안일주의가 나에게 자양분이 됐다 옷장 가득, 입을 게 없다 티는 안 나지만 현상 유지 중이다배가 찢어질 때쯤에 깨닫는다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