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룩 쫄깃한 면발에 숨은 과학 - 출퇴근 한뼘지식 시리즈 by 과학동아 87
대한민국 국민 대표 음식 라면!
다양한 면 요리와 면발에 숨겨진 과학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라면이다. 1960년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 되었지만 그 이후로 면 요리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냉면, 칼국수, 라면, 자장면, 우동, 스파게티 등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면류의 종류도 다양하다.
정확하게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우리는 면 요리를 먹으면서 각기 다른 맛을 느낀다. 면 자체의 다양함에서 미묘하게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재료가 되는 곡물 종류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외형뿐 아니라 씹히는 맛이 변할 수밖에 없다. 똑같은 밀가루로 만들었지만 우동과 스파게티의 면이 다른 것처럼 같은 냉면이라도 면이 뚝뚝 끊어지는 평양냉면과 가위로 잘라 먹는 함흥냉면 또한 전혀 다른 맛이다.
게다가 면을 뽑아내는 기계가 보편화됐음에도 면 요리의 대가들은 아직도 힘들게 손으로 직접 면발을 생산해 낸다. 분명 거기에도 수제면만의 고유한 맛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계로 만든 면이 수제면을 따라갈 수 없다는 건 잘못된 편견! 물 조절과 롤러의 비법을 알면 기계면도 수제면의 맛을 흉내낼 수 있다. 쫄깃한 면발에 숨어 있는 과학을 찾아내 한층 더 깊고 풍부한 면 요리의 세계에 빠져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