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시부야 우구이스다니 초에 위치한 작은 채식 식당 <나기식당>의 주인. 잡지 편집, 음악 관련 글 기고, 편집 디자인, 인디레이블 운영 및 라이브 공연 진행, 무대 조명과 음향 담당, 영화 영사 및 엔지니어링, 재즈바의 바텐더, 레코드 가게 점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들을 시도했다. 그러다 마흔이 넘어 시작한 비건 식당은 돈이 아니라 비전을 따라 심장이 시키는 대로 만들어 나간 그야말로 열정의 산물이다. 가게 선정부터 내부 인테리어, 메뉴 개발과 스태프 관리까지 스스로 맡아 해왔다.나기식당은 이제 일본보다도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비건 식당이 되었다. 비건들의 성지인 해피 카우의 추천 맛집, 여행 전문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평점 높은 맛집으로 소문 나며, 무사시코야마 역 부근에 2호점을 내는 등 비건 요리의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프롤로그제1장 설렁설렁 걸어온 젊은 날;컨트리 음악을 사랑하던 아이의 첫 요리교토 거리를 배회하던 대학 시절음주 근무를 했던, 꿈같은 바 아르바이트대학 졸업 후 무작정 뉴욕으로아침부터 밤까지 튀김만 튀기다절망의 나날, 그리고 도쿄행제2장 어쩌다 보니 프리랜서;숨은 뮤지션을 도쿄에 알리자입사 3개월 만에 편집 일을 우습게 보다생애 첫 신용카드와 매킨토시 컴퓨터서툴지만 더듬더듬 부딪쳐가며마감에 허덕이던 프리랜서의 나날일을 접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다신선한 충격의 미국 라이브 투어인디 매거진 [map] 창간제3장 고기를 안 먹는다는 선택지;첫 해외 뮤지션 초청죽은 동물 고기를 나에게 먹일 건가요?고기를 안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재미난 ‘공간’에 대한 동경무명 가수들의 앨범을 제작하다이 기회에 나도 비건이 되어볼까?오므라이스가 왜 맛이 없지?더 자연스럽게, 더 즐겁게 채식하기제4장 밥과 술과 라이브가 있는 공간;꿈의 공간, 라이브와 술이 있는가게 자리를 물색하는 아저씨 삼총사밥도 팔고, 술도 팔고, 공연도 하고?집에서 먹는 채식 요리를 팔아볼까?나기, 진득하고 잔잔하게방을 만들어 달랬더니 무대를 만들었다좁은 주방에 몸을 맞춰라혼자서 부수고 닦고 치우고9년째 활약 중인 중고 쇼케이스동네에 민폐를 끼친 프리오픈 행사제5장 문턱 낮은 채식 식당;점심 메뉴는 1천 엔 이하로 할 것!채식이지만 유기농 식재료는 아닌향신료의 또 다른 매력채소가스가 그럴듯한 요리가 되려면?메인 메뉴는 콩고기와 아보카도 요리기름에 살짝 튀겨 밑조리하기오일과 향신료로 더 감칠나게간판 메뉴가 없는 식당아저씨 혼자서도 찾아오는 채식 식당그날그날 맛이 좀 다르면 어때?제6장 취재를 거부하는 식당;오픈 초기에 유명 잡지에 소개되다취재를 거부하는, 고집스러운 남자의 식당잘못된 식당 정보가 책에 실리다음식점 평가 사이트의 나기식당 점수는?밀가루 알레르기 대응이 왜 안 되죠?제7장 좌충우돌 식당 운영기;술을 멀리하는 채식 식당 손님들보통의 맛, 완벽한 맛늘어나는 외국인 손님워크 셰어로 직원들의 꿈을 응원해주다리먼 사태, 2008년에 막닺뜨린 위기3년 뒤 우리는 ……아이의 입원육수도 없이 감칠맛을 낸다니!나기식당이 에스닉 채식 식당이라고?발전을 거듭한 나기식당의 카레 요리중동 요리 도전기프로급 실력의 직원들제8장 동일본 대지진, 그 전과 후;나는 아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군!유치원 존속 문제로 사회 운동에 관여하다술을 끊으니 새 세상이 펼쳐졌다술안주 대신 저녁 메뉴를 고안하다동일본 대지진,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다캄캄한 도시, 불 밝힌 나기식당안전한 식재료를 찾아서시민운동과 식당 운영 사이에서우리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제9장 일진일퇴의 식당 운영, 목표를 잃다;2012년 가을, 식당을 내놓을까?메뉴의 간소화, 날마다 똑같은 델리아내가 암에 걸리다목표도, 꿈도, 설계도도 사라진 그날도쿄에 남게 한 장모님의 한마디제10장 새로운 다짐, 새로운 도전;싱글파파의 고민머릿속 나사 하나가 빠졌던 날들첫 요리책을 내다한여름에 고장난 에어컨보험사와의 싸움아들이 열다섯 살이 되면일로써 사회에 맞서기나기식당 2호점을 시작하며에필로그옮긴이의 말 나기식당과 이타다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