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코칭
마음을 둘러싼 유리가 있다. 그 유리가 얼룩져 있기도 하고 다른 색깔로 덧칠해져 있어서 본래 나를 알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얼룩이 눈에 띈다. 손가락을 갖다 대고 문질렀더니 다른 게 조금 보인다. 이게 뭐지? 바로 이 얼룩을 닦아내는 것이 진정한 자기를 만나는 과정이다. 어린 나를 만났다. 그 아이를 보듬은 순간, 이제 나는 ‘어제와는 다른 나’이다.
내 마음의 또 하나의 얼룩을 지워본다. 관점을 바꾸니, 실수나 아쉬움이 남을 때 만족하지 못했던 것도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오늘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나를 만난다.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내가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은 나의 삶이 아님을,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고 싶다고 외치면서도 정작은 인정의 욕구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모순된 삶인 것을 깨닫지 못했다.
진정한 자유는 인정의 욕구에서 해방되는 것,
삶의 노예로 살 것인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본문 〈엄마, 나 똥 눠도 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