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으로 연결된 존재들과 같이 있는 한, 인생은 그나마 덜 가혹하며 그나마 견딜 만한 것이 된다.”서로에게 더 나은 존재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 시대 2인 가족의 씩씩한 하루하루 인생에는 조금씩 결핍된 것들이 있다.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꼭 나에게도 있는 건 아니다. 삶에는 여러 형태가 있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산다. 1인 가구로 사는 사람, 동반자와 알콩달콩 사는 사람, 아픈 가족을 보살피는 사람,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을 키우며 사는 사람, 마음으로 낳은 아이와 사는 사람. 중요한 건 삶의 형태가 아니라, 살아가고 사랑하는 일 그 자체다.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는 꾸준한 글쓰기와 따뜻한 시선으로 SNS 독자들을 사로잡은 박산호 작가가 그린 이 시대 2인 가족의 이야기이다. 완벽하지 않은 여자와 아직 자라고 있는 여자 두 사람이 엄마와 딸이라는 이름을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오늘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온기와 위로. 그것만으로 행복하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저자소개
번역가이자 작가. 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배운 영어에 유달리 흥미를 느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외국 작가가 쓴 두꺼운 책을 늘 끼고 다니는 문학소녀였다. 이때부터 ‘영어’와 ‘책’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한양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회화와 토익 강사를 거쳐 영상 번역가로 일하다가 하드보일드 문학의 대가 로렌스 블록의 『무덤으로 향하다』의 번역 테스트에 통과하면서 출판 번역계에 입문했다. 딸 릴리, 고양이 송이와 함께 알콩달콩, 아주 가끔 우당탕탕 살고 있다. 최근에 강아지 해피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
역서로는 『카리 모라』, 『임파서블 포트리스』, 『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거짓말을 먹는 나무』, 『토니와 수잔』, 『레드 스패로우』, 『하우스 오브 카드 3』, 『차일드 44』, 『싸울 기회』, 『다크 할로우』, 『콰이어트 걸』, 『퍼시픽 림』,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세계대전 Z』, 『사브리나』, 『빨강머리 앤』 『마거릿 대처 암살사건』 『내가 없다면』, 『인간으로 산다는, 그 어려운 일』, 『인간으로 산다는, 그 어려운 일』, 『그 일이 일어난 방』 등의 원서를 번역했으며, 저서로는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단어의 배신』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_ 남들처럼 살지는 않습니다만1. 완벽하지 않은 여자, 아직 자라고 있는 여자카레에 닭고기는 좀 아닌 것 같아 행복에 교훈이 어디 있나요엄마가 “예스”라고 말해주면 네가 부러울 때 그녀가 열광하는 숙주무침서울의 차밍스쿨 그런 일이 하나쯤 있지 언제나 기대는 배반당하지만쓰레기를 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게 어른 2.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고 있습니다잘못을 지적하고 싶을 때 운명 예정설 버리는 습관과 쟁이는 습관의 동거 팩트 전쟁 너는 네가 돼 우리 각자 어디선가 안녕하길 즐거운 우리 집 유리병 프로젝트 서로 다르게 흐르는 시간 나보다 더 내 인생을 걱정할 수 있겠어? 내 이름을 불러줘 닮지 않아서 고마울 때 3. 살아가고, 사랑하고 파이팅이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 사랑하려면 고양이처럼 나의 외로움을 걱정하는 너아빠를 꼭 사랑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오늘은 좀 많이 먹었네 돈 앞에선 냉정하자 내 안의 올렌카 울고 싶을 때 어떻게 해? 세상이 키워준 아이 우리 둘의 리추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