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유진오 시인의 제1시집.
“시인이 되는 것은 바쁘지 않다. 먼저 철저한 민주주의자가 돼야겠다. 시는 그 다음에 써도 충분하다. 시인은 누구보다도 먼저 진정한 민중의 소리를 전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투철한 민주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인민을 위한 전사(戰士)가 되는 것이다. 나의 시다운 시는 금후의 과제이다.” 라는 말을 이 시집의 후기에 썼다.
유진오 시인의 작품은 낭만적 감상과 애수에 젖어 지나간 과거의 추억을 퇴락한 현재의 사물에 투영시켜 노래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밝은 미래에의 기대를 버리지 않음으로써 절망과 회의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대표시집-정본> 시리즈는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詩) 작품집의 원본을 손상하지 않고, 일부 현대어와 맞춤법에 따라 정리, 감수한 정본(正本) 시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