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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페인은 끌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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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페인은 끌리는가?

저자
안영옥 저
출판사
리수
출판일
2013-08-12
등록일
2014-03-0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4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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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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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럽의 이방인 스페인, 그 예측할 수 없는 매력의 근원을 말해주는 책
스페인을 만나는 세 갈래 길, 세 가지 키워드


유럽의 서남단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한 스페인. 그나마 연결된 대륙과의 통로는 피레네 산맥이 가로막고 서있다. 세계 구석구석 스페인의 해가 질 리 없을 정도로 뻗어나갔던 영광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아무런 실속 없이 몰락한 스페인을 일컬어 “유럽의 엉덩이쯤에 압정으로 대강 덧붙여놓은 땅”이라 언급하기도 하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저력을 느끼게 만드는 이 대지는 거창한 것만이 아름다움이 아님을 알게 한다.

이 책의 저자인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의 안영옥 교수는 30년이 넘도록 스페인의 문학과 예술을 연구하고 스페인 곳곳을 탐방해왔지만, 지금도 이처럼 예측 불허인 스페인에 대해서는 딱 부러지게 정의내리기를 망설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낱낱이 밝혀지는 자유로운 영혼과의 만남은 애매모호하게 숨어 있던 정체성의 베일을 벗긴다.

먼저 스페인의 역사를 대변하는 세 갈래의 길로부터 시작된다. ‘순례자의 길’ ‘은의 길’ ‘돈키호테의 길’이 그것이다. 이 세 갈래의 길은 스페인의 정신인 가톨릭과 유럽 교류의 역사, 자연 환경이 빗어낸 스페인 사람들의 뿌리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지금도 스페인은 역사와 하나를 이룬 듯 오늘을 살아간다. 13세기에 지어진 중세 성채 안에 집을 짓고, 16세기에 지어진 집에서 살고, 18세기에 만들어진 광장에서 차를 마신다. 모든 게 역사물이니 보호한답시고 경계선을 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편리한 현대 삶에 맞추기 위해 이들이 품고 있는 역사를 유린할 수도 없다. 해결책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공존의 지혜와 여유, 그리고 이와 함께 하는 정열의 스페인을 이어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한마디로 단정할 수 없었던 복잡다단한 스페인의 퍼즐을 맞춰줄 키워드는 ‘사실주의’ ‘개인주의’ ‘명예관’이다. 이에 주목하여 스페인을 읽어 내려가 보자. 영광의 역사를 뒤로 한 채 17세기 중반부터 20세기 말까지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그들의 눈치만 살피는 주변부로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내가 최고였던 스페인 사람들의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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