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은밀한 지배자, 무인기 - 출퇴근 한뼘지식 시리즈 by 과학동아 61
미래의 하늘에서는 정말 유인 전투기와 무인 전투기의 대결이 펼쳐질까?
지구는 물론 외계 행성의 하늘도 무인기가 지배하는 세상이 오는 건 아닐까?
우리 군은 대북 감시와 군용 정찰을 주한 미군의 U-2 정찰기와 미국의 정찰위성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2015년 ‘전시 작전 통제권’ 환수를 앞두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대북 감시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이 검토됐다. 글러벌호크는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 시제품 상태로 처음 사용된 이후 1,800여 회 전투 및 재난 구호 작전에 투입됐다. 뿐만 아니라 2001년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간 상공을 통해 빠져나가려는 시도를 봉쇄했으며,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일본 쓰나미 원전 사고 현장에도 무인기가 있었다. 그만큼 장시간 비행하며 정찰과 감시가 가능하다. 무인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사람이 타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하고 과감한 시도를 꿈꾸고 있다. 덕분에 인간이 갈 수 없는 곳, 인간이 타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다. 물론 예산이 허락하는 선에서 말이다. 무인기의 가격과 유지비는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인유지비를 필요로 한다.
엄청난 투자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무인정찰기를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늘의 은밀한 지배자, 무인기』를 통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무인기의 극한 도전을 만나 보고,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할, 지상에 내려오지 않고 영원히 나는 무인기의 세계를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