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암 강세황
민병삼 장편소설. 표암 강세황은 영조와 정조 때에 시, 서, 화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표암이 당시에 예원의 태두로 인정 받았으나, 그의 일생이 영화로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오랜 세월을 궁핍하게 지냈고, 예순이 넘도록 벼슬길에 오르지 못했을 만큼 한스런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말년은 영조와 정조의 총애가 각별할 만큼 매우 영화로웠다.
그는 영화에 안주하지 않았다. 조선시대에는 사대부 출신이 그림 그리는 일을 천하게 생각했고, 그림은 그렸으되 후대에 남기기를 꺼려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사회 풍조에 편승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작품을 남겼다. 표암의 인생 역정과 예술 세계를 작가 민병삼이 소설로 재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