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자만을 위한 남자의 교과서
남자들이여 콘크리트 벽 너머의 야성을 찾아라!
요즘 남자들은 기죽어 있다. 직장에서는 상사와 갑에게 잘 보여야 하고, 집에서는 듬직한 남편이어야 한다. 아이들은 아이폰이나 닌텐도가 거저 생기는 줄 알고, 마누라는 항상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한다.
아이를 좋은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던 한 남자는 부인에게 “당신은 아이 교육에 관심이나 있나요?”라는 말을 듣는다. 또 한 남자는 회의 중에 “집에 올 때 50리터짜리 쓰레기봉투 사오라”는 전화를 받고, 미팅을 가던 중에 어머니에게 “김치 왜 안 가져가냐”는 전화를 받는다. 한국 남자들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역할피로’에 지친 남자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남자들의 욕망까지 남자들의 속마음을 담았다.
20년 경력의 배우이자 글쓰기 강의로 유명한 저자 명로진은 일, 가오, 눈물, 권력, 섹스, 축구 등 남자의 본심을 엿볼 수 있는 46개의 단어를 뽑아 다시 정의한다. 또한 이 책은 “정말 멋진 남자란 어떤 남자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저자는 어느 날 음악을 전공하는 아이가 연습하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더 일해야지’가 아니라 ‘더 놀아야지’라는 생각으로 급히 영화관으로 향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아이가 뭔가를 열심히 하면 ‘내가 더 열심히 일해서 저 아이 뒷바라지를 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게 바로 남자가 파멸하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모든 걸 버리고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책임감을 지키려면 자신을 제대로 돌봐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요즘 직장에서, 집에서, 학부모총회에서, 동창회에서, 잠자리에서 기죽어 있다.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하는 일에 인정받고 싶다. 콘크리트 벽에 갇혀서 위아래 눈치 보는 것 말고 뭔가 더 큰일을 하고 싶다. 아마존이나 사하라 사막으로 떠나고 싶고, 스포츠카로 대륙을 질주해보고도 싶다. 이 책은 누구보다 중요한 것은 ‘나’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아빠나 아들, 남편, 남자친구 말고 ‘남자’ 당신을 찾아보라고 권한다.
저자소개
대한민국 대표 인디라이터.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저술가’란 뜻의 인디라이터답게 오늘도 세상과 몸으로 부딪치며 책 읽고 사색하고 글을 쓴다.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스포츠조선> 문화연예담당 기자로 활동하다 드라마 PD에 캐스팅돼 미니시리즈 <도깨비가 간다> 주연으로 데뷔했다. 그후 드라마·연극·영화 30여 편에 출연했다.
안데스 산맥 6000m급 원정에 참여하고 북극권부터 남미, 아프리카까지 6대륙을 모두 여행한 여행광이다. 살사 댄스 마니아로 국제살사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신문기자·배우·방송MC·여행가·강사 등 다양한 인생을 살면서 동서양고전, 글쓰기, 자기계발, 미술, 여행, 사랑, 과학 등 전방위적인 소재로 부지런히 책을 써내고 있다. 저서로 『인디라이터』 『남자의 교과서』 『도쿄미술관 예술산책』 『공자 팬클럽 홍대지부』 『내 책 쓰는 글쓰기』 『연애에 말 걸기』 『자동차가 부릉부릉』 『펜도롱씨의 세계여행』 등 30여권이다.
최근까지 EBS FM <책으로 만나는 세상> <두 시의 판타지아>를 진행했으며 심산스쿨에서 <인디라이터반> <고전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은 동서양 고전에 빠져서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고전의 맛과 의미를 더 쉽고 재미있게 전할까 궁리 중이다.
목차
[WORK]
진정한 갑이 되는 법-권력
일을 멈추는 순간 남자의 시간도 멈춘다-일
어깨에 힘을 빼야 프로다-프로
남자 사회의 보이지 않는 서열-계급
벌어도 벌어도 손에 쥐어지지 않는 돈의 미스터리-돈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볼만 차!-매니저
가오가 뭐길래 배고픔도 잊을 수 있나-가오
참을 수 없는 ‘욱’의 가벼움-욱
그 누구에게도 당신의 생각을 말하지 말 것-비밀
착한 가식과 불편한 진심-대화
[FAMILY]
아버지 마음에 들기 어려운 이유-아버지
엄마를 넘어서야 진짜 남자가 된다-엄마
식구들 때문에 피곤한 남자들-역할피로
결혼은 비즈니스가 아니다-결혼
잔소리는 그냥 들어주는 것이 최선-잔소리
떨어져 지내보면 알게 되는 것-기러기 아빠
나를 위해 울고 나를 위해 웃어라-눈물
생리중인 여자는 무조건 옳다-생리
[SEX]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여자는 세상에 없다-팜 파탈
예쁜 여자 좋아하는 게 뭐가 어때서--외모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섹스
외도는 로맨스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외도
지금 당신은 무엇에 미쳐있는가--욕망
질투와 의심이라는 괴물-질투
“남자는 다 그래”라는 말에 일침을 가하다-남성해방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사랑
[FAVORITES]
마흔을 넘으니 취하는 것이 두려워졌다-술
끊지 말고 참으세요-담배
클래식한 벤츠와 섹시한 재규어-자동차
남자를 남자답게 만드는 것-근육
군대 가는 꿈을 꾸지 않는 미래를 꿈꾼다-군대
종료 휘슬이 울릴 때 어느 쪽이 웃는가-축구
사상이 울퉁불퉁한 남자가 되는 법-책
포기할 수 없는 나만의 사치-컬렉션
그녀는 왜 꽃 선물을 싫어할까-선물
대박과 쪽박 사이 인생을 건 위험한 놀이-도박
도대체 남자들은 왜 야동을 볼까-야동
[DREAM]
마흔, 아직은 흔들려도 괜찮아-마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나
진짜 친구는 미안해하지 않는다-친구
남자의 휴가를 다시 정의하다-휴가
내가 알고 있잖아-만족
정의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한 것이다-정의
우리가 지금 당장 즐거워야 하는 이유-죽음
할리데이비슨을 꿈꾸며 청소기를 밀다-꿈
남자들이여, 네 멋대로 해라-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