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파트에 속지 말자
아파트에 사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파트를 고를 때도, 아파트에 살게 된 후에도 자기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장이 누군지, 입대의가 무엇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거의 관심 없이 산다. 황당한 논리로 우리를 속이거나 감쪽같이 이웃들의 돈을 빼돌리는 무리들은 그런 무관심을 적극 활용한다. 이제 우리는 아파트에 대한 무관심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보통 사람들이 아파트를 산다는 것은 평생에 몇 번 안 되는 경험일 것이다. 그래선지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택할 때 어처구니없는 정보에 넘어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그럴 듯한 미니어처에 눈이 멀어 너무나 쉽게 결정하고 계약한다. 심지어 아파트보다 훨씬 싼 자동차를 고르고 살 때보다도 못한 구매를 하는 게 현실이다.
섣불리 판단해서 분양받은 아파트 때문에 산전수전을 겪었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모두 공개하면서 현명한 아파트 소비자로서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아파트 구매를 위한 선택, 더 신중하고 더 꼼꼼하며 더 똑똑해져야 한다.『아파트에서 살아남기』는 입대의가 당연히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책 속의 사례들을 통해 독자들도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투명하게 바꿔나갈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평범한 회사원이자 평범한 가장, 그러나 ‘비범한’ 아파트 입주민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 증권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레벤톤’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져 있다. 분양받은 아파트의 건설사가 워크아웃 상황에 놓이고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되면서, 어느 날 갑자기 입주예정자들의 리더가 되어 ‘아파트에서 살아남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 카페에 400여 개에 달하는 글을 올리고 뜻을 같이한 이웃들과 함께 똘똘 뭉쳐 싸운 결과, 업체로부터 입주대책 보상금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파트의 모든 문제는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의 정상적인 운영에 달려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아파트 안에 암약하고 있는 ‘입주자 엑스(X)’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것도 책을 쓰게 된 계기였다고 말한다. 관리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도 좋은 일이지만 소비자를 위하지 않는 업체나 이웃 몰래 돈을 빼돌리는 사람들을 응징하고 깨끗한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지금도 그는 아파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며 투명하고 살기 좋은 ‘착한 아파트’ 만들기를 위... 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인터넷 카페 〈레벤톤의 아파트에서 살아남기〉를 개설했다.
목차
추천의 글 - 현명한 아파트 소비자의 시대 (선대인)
여는 글 - 아파트에 사는 당신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
1. 아파트라는 이름의 정글 : 아파트를 꿈꾸다
자동차는 신중하게, 아파트는 바보같이 계약하는 사람들
아파트를 구매하는 괴상한 방법, 선분양제
결국 거품은 빠지고 이제 찬바람이 분다
아파트의 거짓말 속으로 빨려 들어가다
예상하지 못한, 그러나 예정된 위기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과 초조
아직 돈은 우리에게 있다!
길고 놀랍고 열 받고 힘겨운 여정의 시작
저는 ○○건설에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2. 아파트를 둘러싼 거짓말 : 아파트에 홀리다
아파트 이미지 광고가 당신을 노린다
분양 광고는 아파트 화장발과 조명발의 최고봉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아파트 정글의 등장인물들(시행사│시공사│분양대행사│입주자 엑스(X)│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장)
우리는 그동안 모델하우스에서 무엇을 보았나?
미니어처는 미니어처일 뿐이다
모델하우스의 직원들은 건설사 직원이 아니다
계약은 누구와 하는가?
계약 해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면피성 문구 하나가 10년을 좌우한다
3. 아파트 정글의 법칙 : 아파트의 진실 속에 입주자 엑스(X)가 있었다
건설사의 잘못도 소비자가 뒤집어쓴다
시행사와 건설사는 요지부동의 달인
우리는 거부한다, 중도금 납부
작지만 큰 첫 승리
나는 지금 누구와 싸우고 있는가?
정체불명의 입주자 엑스, 그들은 누구인가?
입주자 엑스는 한 발 먼저 분위기를 이끈다
입주자 엑스의 특징과 임무
입주자 엑스에 맞서는 리더는 각오가 필요하다
입주자 엑스는 분열 조장과 이간질의 전문가
4. 아파트 정글의 전투 : 입주를 앞두고 밀당을 벌이다
어디 건드리기만 해봐라!
사용승인이 매우 중요한 절차인 이유
사전점검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
로트 번호의 차이가 복불복을 만든다
하늘이 무너져도 아파트만 안 무너지면 사용승인은 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부실과 허무한 사용승인
5. 아파트 약육강식의 세계 : 돈과 계약으로 얽히고설키다
은행은 상대의 사정을 헤아리지 않는다
신용등급 8등급, 그래도 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모델하우스 미니어처의 어처구니없는 진실
경전철의 거짓말, 카탈로그는 알고 있었다
전면동 소송 준비, 강경파(?)의 등장
강경파 덕분에 건설사와 시행사가 웃었다
입주자 엑스의 역습에 치명상을 입다
임시 입주자대표회의, 그들의 자해행위
협상 타결! 아쉽지만 이쯤에서 끝내자
전격 아파트 입주 작전
기억하라, 꼼수의 끝은 소탐대실이다
6. 아파트 정글의 경영자들 : 입주자대표회의 그들을 알고 싶다
입주자 엑스의 입주자대표회의 장악 번개 작전
입주자대표회의, 그들만의 성을 쌓다
입주자 엑스가 ‘초대 입대의’를 장악하는 방법
하자보수 소송은 오히려 건설사가 바라는 일이다
공무원이 입주자대표회의 활동을 하기 힘든 이유
지금 청소 아줌마 유니폼 색깔이 중요합니까?
어린이집 선정의 미스터리, 꼬리를 잡다
경전철의 비밀 입주자 엑스는 이미 알고 있었다
포인트 적립왕, 관리사무소장을 해임하다
남이 내야 할 전기료를 속아서 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1/n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자료를 공개하기 싫어한다면 물어보나 마나다
입대의 회장 아무개 씨, 제 무덤을 파다
무좀균보다 끈질기고 오래 가는 입주자 엑스들
7. 아파트 정글 싸움의 법칙 : 아파트 투쟁, 뭉치면 이긴다
떨이 분양은 우리를 분통 터지게 한다(신탁회사│특수목적회사│할인재분양회사│떼분양팀)
“이래도 우리 아파트 사실 겁니까?”
끝까지 뭉쳐 싸우는 사람들이 결국 이긴다
법보다 가까운, ‘떼법’을 위한 변명
이간질에 속지 않으려면 의심하기 전에 관찰하라
참여하면 이익, 안 하면 손해
섣불리 했다간 파산을 낳는 채무부존재 소송
아파트 관련 소송에 대한 냉정한 생각들
계약 무효 소송│채무부존재 소송│손해 배상 소송
애매한 소송은 이겨도 사실 도움이 안 된다
소송은 최후의 선택이어야 한다
아파트의 모든 것을 의심하라
큰 것에서부터 작은 것으로 집중하라
분양 계약 과정의 모든 것을 증거로 보관하라
하나라도 못 믿겠다면 분양받지 마라
8. 아파트의 재구성 : 착한 아파트는 그냥 오지 않는다
아파트 단지의 재구성(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자생단체│입주자)
나에게는 관리비, 누군가에게는 수익모델
티끌 모아 태산, 알뜰하게 빼먹고 꼼꼼하게 조작한다
잔디밭 위 소나무 속에 숨은 놀라운 비밀
투명하고 건전하게 관리되는 아파트의 힘
쉽지 않은 아파트 혁신의 리더, 알고 덤비면 싸움은 쉬워진다
살고 있는 아파트도 품질이 좋아야 비싸게 팔린다
아파트 관리 비용도 실거래가를 공개하자
공개의 법칙 : 자신 있으면 공개하라! 우리가 보리라
닫는 글 - 힘들지만, 보람된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