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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
- 저자
- 박진진 저
- 출판사
- 애플북스
- 출판일
- 2020-01-13
- 등록일
- 2020-03-0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5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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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불쑥 마흔이 찾아왔다
내 안에서 아주 많은 것들이 변해간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고 죽을 것 같지만 죽지는 않는,
아직 낯선 마흔을 사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
톡톡 튀는 경쾌한 문체, 독창적인 표현력을 선보이며, 날카롭게 핵심을 파고드는 관계심리학 도서를 출간하여 많은 사랑을 받은 북칼럼니스트이자 연애칼럼니스트 박진진이 이번에는 마흔에 대한 에세이를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즉 인간관계에 대해 늘 자신만만하고 명쾌하게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던 그녀가 이제 한층 더 성숙하고 성찰적인 시선으로 삶과 사랑을 바라본다. 그녀에게도 까마득하게 느껴졌던 마흔이라는 나이가 어느 날 불쑥 닥쳐온 것이다.
‘마흔.’ 불혹이라 불리는 나이. 흔히 인생의 많은 부분이 선명해지리라 믿는 나이. 인생의 새로운 기점이 되어야 할 것만 같은 나이. 하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가진 이러한 타이틀과 이미지는 그저 막연하고 관습적인 기대에 불과하고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찾아오는 특정한 숫자의 나이가 자동적으로 가져다주는 것이란 세상에 없다. 뭔가를 이루어내기 위해 죽도록 애쓰며 산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불현듯 찾아오는 마흔은 그렇게 선명하거나 분명하지 않고, 인생의 대부분의 시기에 가지고 있던 문제도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남아 있다.
작가 역시 약간의 당혹스러움과 후회스러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마흔을 맞았다. 그리고 그 앞에서 지나간 시간을 찬찬히 살펴보고 또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간을 어떻게 맞을 것인지 생각해본다. 자신이 겪은 변화와 내밀한 아픔을 과장도 미화도 없이 날것의 모습 그대로 내보이기도 한다. 여전히 혼자 살아가는 삶에서 느끼는 외로움 그리고 자유로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순수하면서도 어른스러운 시선, 현실적이지만 비관적이지 않은 태도,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위트로 마흔을 겪느라 힘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작가는 나 빼고 다 마음에 들지 않던 사춘기를 지나 마흔이 된 지금은 오직 나 하나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민스럽고 복잡한 심정을 고백하지만, 다시 온전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 또 그런 과정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으며 다가올 시간에 대해 미리 겁먹지 말자고 다짐한다. 마흔을 앞두고 있거나 통과하고 있는 독자들은 작가의 이야기를 보며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한 조각에서 따뜻한 위안과 함께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낼 용기를 발견하게 것이다.
저자소개
1976년 여름 8월 첫 딸의 이름 짓기에 한 달 동안 식음을 전폐한 아버지가 첫 글자인 ‘진’을 지어놓고 나머지 글자를 생각할 때, 그 첫 글자마저 예외로 두지 않은 빛나는 발상으로 인해 박진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은 다 읽어버리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는 북칼럼니스트이자 공부보다 연애가 더 쉬웠다는 연애칼럼니스트.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남녀관계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자신 있는 그녀에게 시시콜콜한 연애 상담을 쏟아내느라 주위에는 사람들이 항상 끊이질 않는다. 언제나 객관적이고 통찰력 넘치며 때로는 냉철하게 조언하는 그녀에게 모 라디오 작가는 ‘관계심리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달아주었다.
방송연예학과 졸업 후 교통방송국 리포터로 1년간 일했고, [내일신문] 문화생활부 기자로 2년간 근무했다. 후에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북칼럼니스트라는 명칭으로 여기저기 책에 관한 이야기를 쓰다가 어느 날부터 [코스모폴리탄], [싱글즈], [엘르] 등에 연애칼럼을 기고하기 시작했고, [딴지일보]에 블루버닝의 S다이어리를 3년간 연재했다. CBS 라디오 [책 읽어주는 여자]에서 5년간 방송했으며, MBC 파일럿 프로그램 [연애고시] 자문위원, MBC [세바퀴] 퀴즈 자문위원, MBC 라디오 [이동진의 꿈꾸는 다락방], MBC 라디오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 KBS 라디오 [황금사과] 등에 고정 게스트로 활동했다. 지금은 연애 때문에 밤잠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을 하며 연애 카운슬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왜 나는 항상 연애가 어려울까』, 『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 『연애, 오프 더 레코드』, 『싱글, 오블라디 오블라다』, 『연애가 필요해』, 『크라잉 룸』이 있다. 최근 팟캐스트 [박작가의 영화 비무장지대] 진행을 통해 독자들과의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_완성형이 아니어도 이대로도 괜찮은
마흔에도 사춘기가 옵니다
우리 미리 겁먹지 않기로 해요
내 얼굴에 대한 책임
돈 걱정은 끝이 없지만
나는 뭐 하는 사람인가
밸런타인데이를 신나게 보내는 법
또다시 봄, 봄!
불혹으로 살기에 세상은 너무 유혹적이다
2장_그때와 지금, 그 사이에서 반짝이는 것들
언제나 그때의 예쁨이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나잇값과 〈죽어도 좋아>
나답게 산다는 것
그래, 난 확실히 지금이 좋아요
마음은 늙지 않는다고요?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문제와 함께 살아가는 법
3장_나는 당신에게 친절한 사람인가요
요리 잘하는 여자
사람은 변한다
내 남자친구의 아내에게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마지막 자존심을 위한 작은 배려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어떤 눈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4장_마흔의 삶, 지금 태도에 관하여
세 번의 죽음이 나에게 알려준 것들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온다는 것
내가 여행하는 이유
순전히 나만을 위한 옷
참을 수 없는 일상의 시시함 앞에서
긴병일수록 효녀여야 하는 당신에게
유명하지 않은 나에 대하여
간디와 잔다르크 사이 어디쯤엔가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