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들
「젊은 그들『은 김동인이 쓴 최초의 역사 장편소설이다. 1920년대 중반의 국민 문학파는 민족의 역사적 소재를 재현시켜 민족 의식과 역사 의식을 통한 민족 정신을 탐구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이 작품은 이러한 민족 문학 진영의 입장을 대변한 역사 소설로서 민족 의식을 고취한 소설적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작품이 역사소설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한다. 그 이유는, 대원군을 이상적인 정치가의 전형적 인물로 설정했다는 점, 젊은이들의 무용담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신비한 현상들을 제시함으로써 비논리적이고 통속적인 재미와 영합하고 있다는 점 등에 기인한다. 이러한 까닭으로 「젊은 그들」은 문학적인 평가를 내리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