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아사
최서해의 문학 세계는 그의 간도(間島) 체험에서 유래한다. 간도에 유랑하면서 그는 극도의 가난 속에서 독학(獨學)으로 문학 수업을 하는데 귀국 후 자신의 체험을 탈출기 기아와 살육 등의 소설로 발표하면서 새로운 경향작가로 각광을 받게 된다. 그는 극심한 빈곤과 기아가 인간의 감정 및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소설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눈물과 울음 증오와 폭력 방화와 살인 등은 모두 빈곤과 기아에서 비롯되는 반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