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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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발이 희망이 될 수 있다면
- 저자
- 지성호 저
-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RHK)
- 출판일
- 2019-08-13
- 등록일
- 2019-11-1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5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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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꽃제비 출신의 탈북민 지성호의 서른일곱 해를 복기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라고 불리는 북한의 숨겨진 진실과 북한 주민들의 가공되지 않는 삶을 생생히 증언한다. 경제 시스템이 무너져버린 북한에서 관료들이 저지르는 비리와 착취, 그 부당함에 맞서는 북한 주민들의 강인하고 끈질긴 생명력은 이 책을 정치적 진영 논리가 아닌 ‘휴먼 스토리’의 영역에 가져다 놓는다. 한 인간이 극한의 공포와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 편안한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인류애적 가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면면은 이 책이 한 인간의 성장 드라마이자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한 강력한 증언임을 보여준다. 지성호는 지금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너무나 잘 안다. 그리고 북한 정권의 실체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 하지만 그는 북한 정권을 비난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불러들이지 않는다. 단지 그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우리가, 세계가 주목하고 개선될 수 있게 힘을 보태주길 바라는 심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침묵하는 탈북민이었던 그가 북한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전 세계를 누비게 된 이유는 나쁜 것을 알면서 침묵하는 것은 나쁜 것에 동조하는 것과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지성호 자신도 아버지와 세 살 난 딸을 잃었고, 북한 정권이 바뀌기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북한과 중국과 대한민국 모두에게 외면당하는 탈북민의 입국을 돕고,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귀 기울여 달라고 전 세계에 호소하는 이유는 인간으로서의 양심 때문이다. 그는 극한의 상황을 이겨낸, 어찌 보면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그런 타이틀로만 규정되지 않길 바란다. 그 험한 탈북의 길을 함께해온 낡은 목발을 아직도 버리지 않는 이유 또한 그 목발이 다른 누군가의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자유와 평등을 얻은 자신의 삶이 북한 주민들의 해방을 이뤄내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는 오늘도 목소리를 높여 자신을 이야기한다. 북한에서의 삶을 낱낱이 드러내는 진실만이 북한 땅에 자유의 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1982년 함경북도 회령시 학포리 세천에서 태어났다. ‘고난의 행군 시대’라고 부르는 1990년대에 지독한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쳐 파는 꽃제비로 살아가던 중 열차사고로 열다섯 살의 나이에 팔과 다리를 잃었다. 거대한 감옥과도 같은 북한에서 벗어나고 싶어 2006년에 탈북하여, 그해 7월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2009년 동국대 회계학과에 입학 후 법학과로 전과하여 2015년에 졸업했다.
2010년 4월, 북한의 인권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탈북민을 돕기 위해 나우(NAUH, Now Action And Unity For Human Rights)를 설립해 지금까지 450여 명의 탈북민을 입국시켰다. 2017년 10월에 옥시데이 재단(OXIDAY FOUNDATION)에서 수여하는 커리지 어워드(Courage Award)를, 2018년 6월에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수여하는 민주주의상(Democracy awards)을 받았다. 2018년 1월 트럼프가 자신의 첫 국정연설에서 ‘전 세계인의 희망의 상징’으로 소개하면서 국제사회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2월에는 탈북자 일곱 명과 함께 백악관에 초대받아 트럼프와 대담을 나누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북한의 상황을 알리는 다양한 대외활동을 담당하고 있으며, 탈북 청년들과 남한 청년들 간의 인식 개선프로그램 및 캠페인 진행하는 등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다나의 고향, 한반도의 유배지 죽어도 죽지 않는 신, 김일성 고난의 행군인가, 미공급 사태인가 도둑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절 지상의 지옥, 정치범 수용소 달리는 석탄열차에 올라타는 사람들 2장 팔다리를 잃은 소년운명의 밤, 1996년 3월 7일 마취 없이 수술대에 오르다 너는 왜 살아야 하느냐 자식을 버리면 그게 부모입니까 처절하게 살아남으라 3장 세천역의 꽃제비들나의 새로운 전쟁터, 세천역 꽃제비, 반란을 일으키다 진짜 도둑은 누구인가 첫 탈북 북한의 청년 사업가 나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 4장 1만 킬로미터의 여정독약을 품고 집을 나서다 두만강을 건너, 국경을 넘어 광활한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다 치앙마이의 감옥에서 발견한 글귀 다시 한 번 두 발로 세상을 걷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딛고 5장 북한 땅에 자유의 봄을살아 있는 양심, 나의 친구 로버트 박 Freedom for North Korea 정권의 피해자에서 인권의 옹호자로 서울 하늘 아래 ‘작은 북한’을 만들다 미국으로 간 꽃제비들 나의 목발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기를 에필로그 내가 닿은 포구는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