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 사업 길잡이 TOP 4
본 책은 ‘전지 사업 길잡이 TOP’ 시리즈의 4번째 책으로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인 전지 사업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이야기다.
전지 사업의 속성은 ‘남보다 한발 앞선 개발’과 ‘moving target’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의 needs를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6개월이나 1년 정도 앞선 전지를 출시하여 premium price로 판매하는 업체가 전지 업계를 주도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업보다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조 단위의 투자비가 들어가는 장치 사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공장 건설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개발 역량이 부족한 업체는 경쟁에 참여하기 어려우므로 대기업형 사업으로 분류하는 것도 전지 사업의 특성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균형 잡힌 시각(balanced view)을 갖기 힘들다. 그래서 쓰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 있기 마련인 역사책은 편향적인 면이 있을 수 있다. 이런 편향성은 그것을 반박하는 또 다른 역사책을 낳는 계기가 된다. 이렇게 주고받다 보면 다양한 시각의 역사책이 풍부하게 모이면서 역사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본 책은 전지 사업을 경험한 한 사람의 눈에 비춰진 전지 업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것이 코끼리 다리에 해당하는지, 코에 해당되는지 판단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