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의 칠순 잔치에, 나는 성실하고 인내 많은 회사원이었다고 말하고 싶을까. 혹은 떠나고 싶은 곳으로 떠나고, 하고 싶은 것에는 도전해 본 사람이었다고 말하고 싶을까."
졸업-입사-성실한 회사원-승진... 남들처럼 사는 것에 때론 회의감이 들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몰라 그저 흘러가는 대로, 남들 하는 대로 살게 되는 때가 많다. 평범한 것이 좋은 것이라며 위안하고 살지만, 때론 나의 인생이 이렇게 시시하게 흘러가 버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답답함이 느껴지곤 한다.
[금요일 퇴사 화요일 몽골]의 저자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자신의 칠순 잔치를 상상하곤 한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무척이나 중요하고도,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 여겨지는 것도 칠순 잔치의 주인공이 된 나에게는 젊은 한 때의 순간에 지나지 않을 것임을 그 상상을 통해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복잡한 도시에서의 삶이 갑갑하게 느껴질 때, 그저 아무것도 없는 몽골 들판에서 더욱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하고 싶은 때. 책 [금요일 퇴사 화요일 몽골]과 함께 한다면 쳇바퀴 같은 삶을 잠시 벗어나, 나의 다른 삶을 꿈꾸는 순간을 즐길 수 있을지 모른다.
목차
1부. 금요일, 퇴사
나의 칠순 잔치
퇴사 기념 사진
겨울냄새=좀약냄새
나 없이 안되는 삶은 나밖에 없다
노잡
2부. 화요일, 몽골
센베노! 안녕하세요!
도시, 울란바토르
첫날밤
삶의 양념
상대적인 무례
대학교
칭기즈칸 광장
월급
너무 발 가는 대로 걸으니
공룡 알 화석
진숙 언니
힘든 식사
케이크
초대형 우비
한국에 있는 딸
3부. 테를지
투 더 테를지
고해성사
각자의 시점
재래시장 나들이
허르헉
황 사장님의 이중생활
의외의 응원
이상한 몽골의 앨리스
첫 별
내일이 기대된다
여기서 터진다!
늑대는 곧잘 유목민이 키우는 양을 잡아먹는다
평화로운 아침
이상형
요일
무적 모드
단상
내가 사랑하는 한 부분
애도
볶음 국수, 초이왕
야생화가 피었던 곳
있는 밥
별
북두칠성
비수기
퇴사의 비수기
식구
내 영혼의 몽골
4부. 고비 사막
고비 사막 투어 전날
초면
막내는 가운데
창밖 풍경
거대한 날치
최고의 기사식당
재래식 화장실
같은 공간, 다른 의미
차강소브라가
사막의 밤
밀물과 썰물
에라이
문 열면 낙타!
목욕탕
말똥
게르 찜질방 개장
게르
애인 있어?
접시 위의 콩
도둑 잡기
위험한 슬리퍼
홍고린엘스 가는 길
몽골의 낙타는 예쁘다
모래 언덕
산양으로 태어났더라면
고비 사막의 마지막 밤
잘 가
5부. 다시, 울란바토르
영어 할 줄 아세요?
평양 랭면
선택장애
점심으로 뭐 먹을까요?
기우제
국물
내 사랑 사라다
손빨래
파란 버스
멀미
혹시 모르잖아
틈
궁상
마지막 월급
흐미
할 일의 발견
전통의상 제작기
떡볶이
고상한 고민
선물 상자
마지막 아침, 기록
현지 영화
전통 의상 제작기 II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