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서른여덟 살의 나이에 전이성 유방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다간 한 작가의 마지막 삶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그녀는 암이 진행된 제1기, 제2기, 제3기, 제4기까지 약 1년 6개월간, 사랑스럽고 생기 넘치는 두 아들과 언제나 정직함과 유머를 잃지 않았던 남편, 가족과 지인들,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들 등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의 풍경을 놓치지 않고 이 책에 담아냈다. 시인이자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5대손인 저자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죽음 앞에서 지키고자 했던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내 미국에서는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본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며 2017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고 수많은 독자들과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저자소개
197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시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예술학을 전공한 후 10년간 자신의 모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했다. 2009년에 시집『럭키, 럭키』(Lucky, Lucky)를 출간한 시인이자 작가다.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 촉망받는 문학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일상을 보내던 니나 리그스는 서른여덟 살의 나이에 전이성 유방암 선고와 함께 시한부 삶을 살게 된다. 집안 대대로 ‘암’에 뒤덮인 가혹한 내력을 갖고 있었지만 너무 빨리 시련이 닥쳐온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블로그인 ‘이상한 나라’(suspicious country)를 통해 전이성 유방암 환자로서의 삶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소개하면서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제1기 죽음은 삶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작은 종양 덩어리 / 좋은 소식은 아니야 / 항암 학교에 가다 / 이 정도니 다행이네 / 인간은 맹점을 볼 수 없다 / 유언장 작성 / 어둠 속에서
제2기 담담하게 일상을 채워가는 것이 삶에 대한 예의다 슬픔의 잿빛을 닮은 무언가 / ‘플리즈’라는 마법의 단어 / 엄마, 나의 엄마 / 순례자 / 불량품 / 지난한 검사가 시작되다 / 한 무리의 코끼리 / 벼랑 끝을 정찰하다 / 베니의 소원 / 애인 구함 / 튜머 보드 / 엄마와의 북클럽 / 자주색 집 / 마이오피아 / 앨범
제3기 내가 죽음을 준비하는 법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열다섯 가지 징조 / 화장터 / 엄마의 신발 / 붉은 악마 / 두 번째 장례식 / 흉터 / 통증 / 슬픔에 젖은 / 환상특급 / 어느 날, 방사선 치료실 / 오래 머무르고 싶어
제4기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울한 하루 / 파멸이란 이름의 작은 돌덩이 / 완벽한 소파 찾기 / 브라이트 스팟 / 마지막 파리 여행 / 이상한 꿈을 꾸다 / 우리의 삶은 통제된 불씨와 같다 / 모든 일이 슬프게 다가올 때가 있다 / 배틀그라운드 대로에서 / 또다시 꿈을 꾸다 / 엄마의 기일 / 믿음 / 잔해더미 / 예행연습 / 죽음을 기억하라 / 종양부담 / 꼬물라 / 찬란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