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음껏 자유롭게 노는 게 아이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
양육이야말로 사람의 원형적 가치를 오롯이 담는 영역이다. 그런데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고 사랑의 눈으로 관찰하고 믿어주어야 할 영유아기에 아이의 인지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발도르프 교육학의 근원인 인지학을 토대로 아이의 본질을 이해하고 건강한 미래의 교육관을 전파하는 데 주력해온 저자는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으로 조기교육, 특기교육을 시도하는 것이 아이 내면의 힘을 약해지게 하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본다. 영유아 기의 가장 자연스러운 학습은 놀이이며 아이는 놀이로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하고 경험한 바를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자유롭게 사고하고 생각할 수 있는 양육환경을 만들어 가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저자소개
1983년 독어독문학자의 꿈을 안고 한국을 떠났다.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어학, 현대독문학, 서양예술사를 학사 과정부터 시작하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후1 994년 귀국했다.
이때부터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철저히 ‘이방인’의 눈으로 객관화하여 바라보기 시작했다. 사회 변화는 교육문화의 개선에서 시작된다는 확신으로 슈타이너의 발도르프 교육서를 번역하고 통역하다가 1999년 재차 유학길에 올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사범대학에서 슈타이너 인지학과 발도르프 교육학을 전공했다.
발도르프의 ‘자유를 향한 교육’에서 강조하는 것은 성장하는 아이가 구김 없이 자신의 도덕적 구상력을 발휘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높이는 일이다. 그것은 당연히 교육에서 담보해야 한다고 본다. 아이들의 창의성, 상상력, 자질 발현을 가장 중요시하는 교육학자다. 발도르프 교육학의 근원인 인지학을 토대로 영유아기부터 아동, 청소년의 본질을 이해하고 건강한 미래의 교육관을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0년부터 (사)한국루돌프슈타이너에서 책임을 나누며, 슈타이너의 저서와 강연록 등으로 이루어진 전집을 우리글로 번역?출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겨레 임신출산육아 웹진 베이비트리에서 「아이교육, 그 새로운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한다.
번역서로는 『슈타이너』,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발도르프 학교에서 인지학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은 머리로 배우나』, 『인지학 영혼달력』, 공역서로는 『루돌프 슈타이너 교육학의 입문』, 『발도르프 학교교육』, 『발도르프 유아교육』 『어떻게 외국어를 배우는가?』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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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아이 발달을 존중하는 육아
1 육아 본질은 관계 맺기부터
2 육아의 황금 원칙 ‘함께하기’와 ‘홀로서기’
3 아이 눈높이에서 자녀교육관을 세워주세요
4 육아 프로그램의 독, 육아보다 육아용품
5 ‘아빠 육아’의 함정
6 ‘황혼 육아’에서 주의할 점
7 어른의 어법과 말투가 아이를 짜증 나게 합니다
8 ‘세계 수준’의 영유아 교육 현장을 만들려면
2장 내 아이를 위한 보호막은 안전한가
1 아기방은 단순해야 좋습니다
2 모빌은 아이 발달에 도움이 될까요?
3 생후 3년까지 아이의 보호벽은 어른입니다
4 외출이 잦은 아이들의 특성
5 아기의 명절 증후군 “나도 쉬고 싶어요”
6 하드록이 아이 울음 잡는 비법? 아이 잡는 실험!
7 많은 놀잇감은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8 의지 발달을 가로막는 운동 보조기구
9 작은 어린이집의 귀한 선물
3장 상상력과 언어 발달을 위한 조언
1 동화, 제대로 들려주고 있나요?
2 화려한 동화책이 상상력을 방해합니다
3 전래동화는 내면의 ‘보석상자’
4 모국어 안착과 내적 안정감
5 언어 발달을 돕는 단서 네 가지
6 언어 발달에 ‘이상적인 환경’은 무엇일까요?
7 ‘디지털 치매’에 노출된 아이들
4장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는 지혜
1 아기의 고열은 면역력 투쟁
2 영유아 권장 음식 vs 금기 음식
3 고기는 아직 소화하기 부담스러워요
4 전자파의 위험, 작은 것부터 바꿔보세요
5 유아기 성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만 3세 반항기 슬기롭게 통과하는 법
7 이가 흔들리면 마음이 흔들린다?
8 우리 순둥이가 유사자폐라니
9 상담과 테라피의 허와 실
5장 일찍 출발하면 먼저 도착할까
1 조기취학, 사회성 미성숙 이끈다
2 영어 조기교육의 부메랑
3 육아 트렌드에 무심해도 되나요?
4 私교육이 死교육된다
5 유아를 위한 ‘선행교육 규제법’은 없나요?
6 만 3~5세 ‘누리과정’, 누구를 위한 제도일까요?
7 만 7세 아이의 ‘이유 있는’ 짜증 대처법
8 만들어진 영재, 엄마의 기대와 착각
9 인공지능 시대의 자녀교육
10 내 아이의 기 살려주는 취학 준비
고마움의 인사
주석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