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합니다만, 매너를 지켜 주시겠어요?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매너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여러 공간에서 매너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과 행동 수칙을 유머러스하고 빈티지한 일러스트와 함께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편으로, 내가 타인을 아무리 경우 바르게 대한다 해도 무례한 한 사람이 다수에게 불쾌함을 주는 상황을 모면할 수는 없는 터이다. 그런 부적절하고 불쾌한 상황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지를 알려 주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여러 편견-인종, 성, 국적 등-에 대해 보다 관용적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시각과 언행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인 집과 회사, 교통수단, 카페, 술집, 인터넷 등에서 여러 상황을 제시하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보여 준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 같이 지내는 편안한 공간인 집에서도 동거인을 배려하고 집안일을 분담해야 하며 개인적 일정이나 변동 등으로 그들에게 피해를 줄 경우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가까운 사이라고 무례한 말과 행동을 이해해 줄 거라 착각해서는 안 된다. 회사에서도 기본적인 생활 예절(화장실 사용, 손 씻기 등 위생 수칙)뿐만 아니라 각자 처한 위치에 따라 좋은 상사와 직원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언행과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을 제시하고, 회식, 사내 연애, 퇴사 등 매우 구체적인 경우를 들며 취해야 할 매너를 세세하게 보여 준다.
또한 우리가 지금까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서 매우 미숙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가는 방법이나 마음에 드는 이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약속을 얻어 내거나 또는 거절당하더라도 이를 잘 받아들이는 사교의 기술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