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허한 마음과 심심한 혀를 달래주는 술과 사랑의 이야기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는 제141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기타무라 가오루의 장편소설이다. 허한 마음과 심심한 혀를 달래주는 술과 사랑의 이야기로, 풍류라면 빠지지 않는 문예잡지의 편집자 코사카이 미야코의 배꼽 잡는 음주 해프닝과 맨 정신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독한 연애사, 일과 결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루하루를 그리고 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묻어나는 미스터리 작품으로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는 기타무라 가오루는 2006년 『일본 동전의 수수께끼』로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2009년 『백로와 눈』으로 141회 나오키상을 수상했으며, ‘시간과 사람’ 3부작인 『스킵』, 『턴』, 『리셋』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다.
“이 세상 괴로운 일, 슬픈 일이 어디 한둘입니까. 당신에게 당한 수모 정도는 깜도 안 되지요.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세상풍파, 아아, 술이라도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렇게 좋은 벗들과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것도 다 당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고마워요, 고마워. 코사카이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