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명상을 하면 좋겠어요
“실질적 영성에 대한 주옥 같은 정보로 가득한 책.”
- 타라 브랙, 《받아들임(Radical Acceptance)》과 《삶에서 깨어나기(True Refuge)》의 저자 -
“현실적이고 현명하다!”
- 잭 콘필드, 《깨달음 이후 빨랫감(After the Ecstasy, the Laundry)》의 저자 -
이 책은 갈등과 고통으로 얼룩져 엉망진창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어떻게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자, 어떻게 우리 삶의 터전인 이 세상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가에 대한 탐구이다. 예일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강연하고, 구글에서 정신 건강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신뢰받는 불교 철학자 팀 데스몬드는 우리가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자기 성장, 연결, 기쁨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엉망진창으로 굴러가는 세상, 끊임없이 일어나는 문제들 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행복을 누릴 수 있는가
아버지의 부재, 어린 시절에 겪은 노숙 생활, 아내를 암으로 잃는 시련 속에서도 저자인 팀 데스몬드는 내면의 힘과 즐거운 회복탄력성, 그리고 인간 고통에 대한 깊은 이해로 그 역경을 딛고 일어났다. 일상에서 수행되는 그의 마음챙김은 자신의 삶을 넘어 세상 곳곳에서 해를 끼치는 사람들의 고통에까지 확장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까지 나아간다.
“우리는 생산성이나 수면 때문에 마음챙김 수련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마음챙김은 종교나 철학, 가상의 상황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바로 지금 여기의 고통과 슬픔, 외로움, 트라우마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런 마음챙김만이 우리가 집이라고 부르는, 때로는 참담하기 그지없는 이 세상을 위한 진정한 해독제이기 때문이다.”이것이 부단한 수련과 연구를 통해 데스몬드가 얻은 깨달음이다.
명상 스승인 틱낫한 스님에게 배우고 공부해온 여정을 담아낸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매 순간 더 고요하고 평화롭게 존재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이끄는 도움말로 채워진 이 책은, 우리에게 자기 연민, 감사, 희망으로 인생의 많은 폭풍우를 뚫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통제되지 않는 상황, 뒤죽박죽인 일상에 적용하는 마음챙김
그 누구와 비교해도 거칠고 힘겨웠다고 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 냉담한 여자친구에게 애정을 갈구하며 맛보아야 했던 절망감, 명상에 관한 책을 쓰는 동안에도 암과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는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괴로움과 마음의 흔들림 등, 저자인 팀 데스몬드는 과거의 경험은 물론이고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숨김없이 드러냄으로써 고통이 일순간의 깨달음으로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우고,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련법을 상황별로 차분하게 이끌어준다. 고통을 없앨 수는 없지만 고통에 압도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어떤 조건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삶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고 지금 당장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로 안내해 준다.
지금 느끼는 그 불안은 실체가 아니라 생각이 ‘꾸며낸 이야기’
심리상담가이자 명상 수련자인 저자는 상담 사례와 자신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실제 상황을 예시하며, 불쑥불쑥 고개를 드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문득문득 자신을 괴롭히는 과거의 기억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지난날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괴로움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선택은 최선이라 할지라도 완벽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게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은 실제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우리 머릿속 생각이 쓴 ‘꾸며낸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을 납득하게 함으로써 지금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한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인도한다. 명상 수련을 통해 자신이 지닌 본질적인 아름다움 발견하기, 불행을 다루는 기술, 오래된 고통 치유하기,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해준다.
명상하라. 그러나 ‘마음챙김 좀비’가 되지는 말라
명상가이자 심리상담가인 동시에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를 기획한 중심인물 중 한 사람이었던 저자는, 세상의 번거로운 일들과 등지고 오로지 자기만족의 세계에 좀비처럼 머무르게 하는 도구로써의 마음챙김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명상 수련을 추구한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이 서로 충돌하는 지점에 있는 문제를 드러내고, 내 고통의 근원에 있는 욕구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듯이 타인의 고통 역시 나와 같은 욕구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함으로써 이웃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명상을 방해하는 심리적 저항과 어지러운 생각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불안과 괴로움 등에 대처하는 명상수련법을 제시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 수련을 하면서 부딪힐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 저항과 의식의 방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놓아두고 바라보거나,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명상 수련은 방법은 단순하지만 실제로 집중하기는 쉽지 않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저자는 “명상 중 일어나는 괴로운 감정이 너무 강하면 어떡하나?” “‘이 수련은 도움이 안 돼. 난 이런 데 정말 소질이 없어.’라는 생각이 들 때는 어떻게 하나.” “생각이 이어지며 멈추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하나?”등과 같이, 명상수련을 하는 중에 ‘불쑥불쑥 끼어드는 딴생각’이나 명상을 방해하는 ‘부정적인 목소리’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사안별로 세밀하게 알려주며, 각 개인의 기질별로 선택할 수 있는 명상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명상을 실제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당신은 미치지 않았고, 멍청한 것도 아니다.”
저자 데스몬드는 우리 삶에서 고통스러운 이유가 다 사라져야 삶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우리가 한 어리석은 행동들이 우리가 멍청하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자신에게 있는 싫은 점들이 어떤 연유에서 비롯한 것이며, 그런 것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는 ‘전환의 순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이끈다. 명상은 지금 이 순간의 행복과 자신의 아름다움 발견하는 것이고, 치유는 과거의 나에서 벗어나 현재로 돌아오는 것이란 명쾌한 결론에 도달하는 순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자신을 괴롭히는 기억과 자책으로 인한 절망감, 어지러운 생각의 폭풍우를 고요하게 잠재우고 아름다운 자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