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암기하지 않아도 읽기만 해도 흐름이 잡힌다!”
당신의 교양을 단번에 업그레이드해 줄 단 하나의 세계사 수업!
학업, 취업, 자격증, 인적성 등 다양한 이유로 세계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너도나도 세계사가 방대하고 복잡하고 지루해서 ‘어렵다’ 말하는 상황이 조금은 아이러니하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길게는 대략 십여 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세계사를 공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오늘도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걸까?
바로 암기 중심의 역사 수업과 시험 출제 방식 때문이다. 특히 지역 단위로 먼저 구분한 다음 시계열, 즉 시간의 경과에 따라 역사를 순서대로 정리해 나가는 수업 방식은 세계사를 결국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광범위하고 복잡한 세계사는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는 세계사를 ‘지도자, 경제, 종교, 지정학, 군사, 기후, 상품’이라는 7개 테마로 한정해, ‘세계의 역사’라는 하나의 관점에서 시대순으로 읽어 내려간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20여 권의 역사책을 저술한 역사 전문가 시마자키 스스무는 책 속에서 7개 테마가 각각 인류와 세계사에 어떤 위대한 변화와 발전들을 가져왔는지 풀어 가며 독자를 사로잡는다. 그는 이 방식이 테마별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통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하나의 테마가 마무리될 때마다 세계사 전반을 훑었다는 성취감을 얻도록 한다고 강조한다.
“지도자, 경제, 종교, 지정학, 군사, 기후, 상품”
5천 년 거대한 세계 역사의 운명을 결정지었던 7개의 힘!
그렇다면 왜 7개 테마일까? 그 이유는 세계사가 ‘지도자, 경제, 종교, 지정학, 군사, 기후, 상품’이라는 7개 힘을 토대로 발전과 후퇴를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지도자의 유능함과 무능함에 좌지우지되었고, 교역, 무역 등으로 경제에서 우위를 점한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 왔으며, 그러는 동안 특유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한 민족들은 독특한 계율이 담긴 그들만의 종교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또한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곳을 중심으로 나라와 문화가 번성했으며, 지중해, 해협, 운하, 유전 등을 점유해 힘을 키우려는 국가들로 크고 작은 전쟁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는 곧 총, 대포, 다이너마이트, 핵무기 등 군사를 강화시켜 줄 무기의 발명과 발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런 모든 노력도 기후라는 자연의 위대함 앞에 무릎을 꿇게 하곤 했다. 마지막으로 비단, 차, 도자기, 향신료, 은, 금 등의 상품은 노예 무역, 아편 전쟁, 세포이 항쟁 등 동서양의 갈등을 불러오기도, 반대로 실크로드라는 매개체로 동서양을 하나로 연결하기도 한다.
이렇듯 길고 장대한 세계 역사는 항상 7개 중심축을 기준으로 꾸준히 변화해 왔다. 그 안에서 예상치 못했던 사건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뿌리째 흔들린 적도 있었다. 과거의 실수가 똑같이 되풀이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각각의 테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담고 있다. 무미건조한 내용으로는 절대 세계사에 흥미가 생길 수 없기 때문이다. ‘칭기즈 칸은 당근과 채찍을 능숙하게 다룬 지도자였다(지도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폐는 송나라에서 탄생했다(경제)’ ‘유대교가 차별이나 박해를 받은 것은 그들만의 독특한 규율 때문이었다(종교)’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은 감자와 옥수수 때문이었다(지정학)’ ‘프랑스군은 귀족의 자존심 때문에 영국군에게 두 번이나 참패를 당했다(군사)’ ‘프랑스 혁명의 원인은 아이슬란드의 라키화산 폭발이다(기후)’ ‘비잔틴 제국의 수도사들은 비단 원료인 누에알을 지팡이에 숨겼다(상품)’ 등 저자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이야기들을 책 곳곳에 담아 재미를 더했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계사 공부가 필요한 이유
글로벌화, 지구촌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우리는 이미 국제인이 되었고, 전 세계라는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꼭 무기를 두르고, 전장에 뛰어드는 것만이 전쟁이 아니다. 기술 전쟁, 경제 전쟁, 이념 전쟁, 종교 전쟁, 에너지 전쟁 등 허물어진 국경만큼이나 다양한 요인의 갈등과 전쟁이 반복되고 있다.
저자가 세계사에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것은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앞선 상황이 더욱 잦아질 앞으로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세계정세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인데, 그 첫걸음이 바로 과거의 우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 즉 세계사를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현재 우리가 처한 입장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세계사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역사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초석이다. 지금, 이곳의 역사가 어떤 의미를 띠는지 명백하게 밝히는 것이 바로 세계사를 공부하는 이유라는 점을 기억하자.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에서 다루는 7개 새로운 ‘관점’은 세계사를 이해하는 든든한 ‘길라잡이’이자, 세계사 공략을 위한 새로운 첫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시마자키 스스무(島崎晋)
1963년 도쿄 출생. 릿쿄대학 문학부 사학과 졸업, 동양사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중 중국 산시대학에서 동양사로 유학한 경험이 있다. 졸업 후에는 전공을 살려 출판사에서 역사 잡지를 다루는 출판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는 세계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 전문 작가로 폭넓게 활약 중이며, 신화, 종교 등에도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저술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단숨에 읽는 사기》, 《시대를 움직인 한마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문명지도》,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고대지도》,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손자병법》(眠れなくなるほど面白い?解孫子の兵法), 《반복되는 세계사》(繰り返す世界史) 등이 있다.
■ 역자 소개
최미숙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과 석사 졸업. 꾸준히 ‘함께 책 읽기’를 하며, 세계의 역사와 문화 및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각을 가지려 노력 중이다. 현재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래 연표》, 《역사로 읽는 세계》, 《역사로 읽는 경제》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읽기만 해도 세계사의 흐름이 잡힌다
세계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간추린 연표1
세계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간추린 연표2
제1장 지도자를 파악하면 세계사를 알 수 있다
1. 고대 중국의 황제: 중국 사회의 기틀을 세운 왕들 | 2. 로마제국의 황제: 세습이 아닌 누구에게나 주어진 기회의 자리 | 3. 이슬람 초창기의 지도자: 최후의 위대한 예언자 무함마드 | 4. 대제국의 토대를 쌓은 지도자: 세계를 뒤흔든 세 명의 왕 | 5. 독립운동의 지도자: 자유를 위해 온몸을 바친 리더들 | 6. 개혁을 단행한 지도자: 큰 성과를 거둔 두 대왕 | 7. 근현대 중국의 지도자: 무력을 손에 쥔 쟁쟁한 인물들 | 8. 미국의 지도자: 외교 정책을 전환한 대통령 | 9. 20세기의 독재자: 역사에 악명을 떨친 주역들
제2장 경제를 파악하면 세계사를 알 수 있다
1. 전매제: 중국 한나라의 염, 철 전매제가 그 시초 | 2. 조공 무역: 이익보다는 중화사상이 더 중요했던 중국 | 3. 지폐의 탄생: 지폐가 화폐의 주역이 되기까지의 긴 여정 | 4. 이자의 합법화: 이자 징수에 대한 가톨릭 세계의 늦은 대응 | 5. 인도양 교역: 이슬람 상인에 이은 서구 열강의 진출 | 6. 네덜란드의 성쇠: 헤게모니 국가가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기까지 | 7. 유럽 국가들의 노예 무역: 아프리카를 사이에 끼운 삼각 무역 | 8. 세계 대공황: 세계를 위기에 빠뜨린 미국 주식 시장의 폭락 | 9. 소득의 재분배: 격차 사회의 끝에는 어두운 미래만 있다
제3장 종교를 파악하면 세계사를 알 수 있다
1. 유대교: 주위에 동화되지 않기 위해 특이한 계율을 마련 | 2. 불교: 각각의 종파가 하나의 종교처럼 발전 | 3. 유교와 도교: 동전의 양면 같은 보완 관계의 역사 | 4. 밀라노 칙령: 박해에도 불구하고 국교로 공인된 그리스도교 | 5. 동방 교회: 서방 교회와는 다른 길, 민족 종교의 색채 | 6. 정통과 이단: 성서 해석을 둘러싸고 수백 년간 이어져 온 논쟁 | 7. 예루살렘: 분쟁이 끊이지 않는 성지 | 8. 종교 개혁: 구교와 신교라는 용어의 부적절성 | 9. 시아파 선언과 와하브 운동: 이슬람 부흥의 두 종류
제4장 지정학을 파악하면 세계사를 알 수 있다
1. 오리엔트의 큰 강: 비옥한 초승달 지대 | 2. 황허: 양쯔강 문명을 크게 앞선 중원의 중심 | 3. 지중해: 지중해를 정복하는 자가 세계를 제패한다 | 4. 산맥: 외적의 침공을 막는 천연 방벽 | 5. 오아시스: 초원과 사막 지대에 꼭 필요한 장소 | 6. 대서양: 세계를 바꾼 아메리카 대륙의 감자와 옥수수 | 7. 해협: 보스포루스해협과 지브롤터해협에서의 세력 다툼 | 8. 운하: 물류의 역사와 세계 경제의 질서를 바꾸다 | 9. 유전: 채굴과 원유의 실용화로 사막 지대가 분쟁 지대로제5장
제5장 군사를 파악하면 세계사를 알 수 있다
1. 호복기사: 전쟁의 양상을 크게 바꾼 기마 전술 | 2. 아랍군: 동서 양 대국의 피폐를 틈타다 | 3. 몽골군: 강력한 통제력과 철저한 정보 수집력으로 연승가도를 달리다 | 4. 화약: 총, 대포 등 중화기의 등장과 다이너마이트 | 5. 백년 전쟁: 귀족의 자존심 때문에 패배를 답습한 프랑스군 | 6. 오스만제국: 유럽 전역을 뒤흔든 무적의 군대 | 7. 제1차 세계 대전: 신무기의 등장과 철모의 보급 | 8. 핵무기: 핵무기의 엄청난 파괴력에 놀란 국제 사회 | 9. 걸프 전쟁: 산산조각 난 사담 후세인의 야망
제6장 기후를 파악하면 세계사를 알 수 있다
1. 최종 빙기의 종료: 인류의 정주화와 문명 탄생의 조건 정비 | 2. 기원전의 기후 변동: 인더스 문명의 쇠퇴 원인 | 3. 2세기의 자연재해: 동아시아에서는 후한을, 유럽에서는 로마제국을 뒤흔들다 | 4. 9세기의 이상 기후: 북아시아의 한랭화와 중앙아메리카 마야 문명의 종언 | 5. 14세기의 이상 기후: 유럽의 흑사병 유행과 중국의 잇따른 반란 | 6. 화산의 분화: 프랑스 혁명의 직접적 원인이 된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 | 7. 대한파: 나폴레옹의 세계 제패를 목전에서 꺾은 동장군 | 8. 지구 온난화: 인류에게 닥친 선택의 기로
제7장 상품을 파악하면 세계사를 알 수 있다
1. 비단: 생활필수품이 아닌 사치품의 상징 | 2. 철: 강국을 만들고 싶은 군주라면 철의 확보는 필수 과제 | 3. 향신료: 대항해 시대를 여는 생활필수품 | 4. 동전: 편리함 때문에 귀한 대접을 받은 중국제 동전 | 5. 은: 한때는 국제 통화로도 통용되었던 은 | 6. 신작물: 인구 폭발의 원인이 된 고구마, 땅콩 그리고 옥수수 | 7. 차: 아편 전쟁과 세포이 항쟁의 원인이 되다 | 8. 도자기: 유럽에서 탄생한 명품 백자 | 9. 금: 이민 사회를 만들어 낸 미국의 골드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