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저자
클레멘스 봄스도르프
출판사
미래의창
출판일
2019-01-30
등록일
2020-06-1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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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노르웨이는 어떻게 부자 나라가 되었나?
투자를 잘 해서!

노르웨이는 운 좋게 해저 석유가 발견되어 부자가 된 걸까?
우리가 알다시피, 유전을 가진 모든 나라가 이렇게 부자가 되지는 않았다.
우리는 ‘자원의 저주’라는 말을 들어보았고 ‘네덜란드 병’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노르웨이는 자원에서 얻은 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오일펀드’를 만들었고 거기에 석유 수익에서 나오는 전액을 투자한다.
이들의 결정이 대단한 것은 시장 상황에 개의치 않고, 폭락과 폭등을 무시한 채, 정해진 때에 투자를 실행한다는 것이다. 즉, ‘투자 타이밍’이란 것이 없다. 왜? 시장이 언제 오르고 언제 내릴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수많은 금융위기와 폭락장에서의 손실은 이후의 폭등과 조정으로 상쇄되었으며, 결국은 6%의 평균 수익을 기록했다. 그것도 윤리적인 기업에만 투자한 결과다.
노르웨이에서 배우는 또 하나의 원칙. 시장을 이기려고 하지 마라. 힘들고 비용만 많이 나갈 뿐이다. 거기에 들어간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본전이거나 마이너스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현재를 즐기면서 투자하는 것.
그것이 바로 노르웨이 투자공식이다.

세계 최고의 국부펀드에서 배우는 가치투자의 공식

- 최소한 10년 후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하라.
- 시장상황에 개의치 말고 꾸준히 일정액을 투자하라.
- 시장을 이기려는 생각을 접어라.
- 비용을 최소화하라.
- 주식과 채권의 비율은 7:3이 적당하다.
- 지역과 산업을 다양하게 분산해서 투자하라.
- 때로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 윤리적인 기업에 투자하라.
- 투자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오일펀드 개요 (www.nbim.no)

공식명칭,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인 오일펀드는 자산 1조 달러 규모의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이며 전 세계 주식의 1.3%를 보유하고 있는 큰손이다. 2018년 5월 현재, 오일펀드의 지혜로운 운용 덕분에 노르웨이 국민 1인당 투자 자산은 2억 원이 넘는다. 오일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7:3의 비율로 투자하고 있으며 극히 일부를 부동산에 투자한다. 윤리적인 지침에 따라 무기, 알코올 및 담배 제조, 아동노동, 환경피해 등을 야기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1998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은 6%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오일펀드의 총 자금 중, 50%가 투자원금이고 나머지 50%는 수익금으로 채워져 있다. 또한 오일펀드의 수익금은 재투자되며 정부 예산이나 국민 연금의 충당금으로 지출되는 돈은 그 한도가 매우 엄격하게 규제되어 있어, 펀드의 인출액이 유입액을 넘지 않도록 한다.

* 2016년 12월 31일 기준, 노르웨이 오일펀드가 투자한 10대 개별기업(총 400억 유로, 오일펀드 전체 주식자산의 7.6%에 해당)은 다음과 같다.
네슬레(식품회사), 셸(에너지기업), 애플, 알파벳(구글 모기업), 마이크로소프트, 로슈(제약회사),
노바티스(제약회사), 블랙록(미국의 자산운용사), 엑슨(에너지기업), 존슨앤드존슨

* 윤리적인 이유로 노르웨이 오일펀드의 투자대상에서 제외된 기업들
1. 타타 파워: 인도의 최대 전력기업으로서, 복합그룹 타타가 대주주다(석탄에 대한 높은 의존도).
2. 록히드 마틴: 미국의 무기기술 그룹(핵무기 생산에 참여)
3. 허니웰 인터내셔널: 미국의 대형 복합그룹(핵무기 생산에 참여)
4. 에어버스: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핵무기 생산에 참여)
5. 보잉: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핵무기 생산에 참여)
6. 필립 모리스: 미국의 담배 그룹(담배 제품의 생산)
7. 월마트: 미국의 소매체인(인권 침해)
8. 대우 인터내셔널: 한국의 복합그룹(심각한 환경오염 유발)
9. 리오 틴토: 영국 호주계 광산그룹(심각한 환경오염 유발)
10. ZTE 코퍼레이션: 중국의 텔레콤 그룹(부정부패)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국민연금과 같은 것이다. 국민연금과 다른 것이 있다면 오일펀드의 돈은 국민들의 연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노르웨이 석유 수익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 노르웨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이며, 아직도 해저에는 무진장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 거기에 오일펀드까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이들은 자연의 축복을 허투루 쓰지 않았으며, 오롯이 미래 세대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성장한 오일펀드를 통해 가치투자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히, 조금씩, 그리고 착하게. 1998년 주식에 투자한 이후, 노르웨이 오일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6%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주요 벤치마크 지수인 독일의 DAX보다 높은 수치이다. 오일펀드가 특히 오로지 수익만을 쫓지 않고 비윤리적인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 점을 감안한다면, 6%의 수익률은 더 의미가 깊다.
노르웨이 인근 해저에서 석유가 발견된 것은 1969년이었으며 1970년대 초부터 석유가 생산되었다. 한마디로 노르웨이는 ‘로또’에 당첨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로또 당첨자들 대부분이 갑자기 생겨난 엄청난 돈을 잘 관리하지 못해 오히려 폭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달리,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노르웨이 사람들, 특히 나라와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노르웨이의 정치인들은 석유 수익에서 나오는 돈을 차곡차곡 쌓아둘 거대한 곳간을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오일펀드가 만들어졌고 1996년 최초의 자금이 오일펀드로 들어갔다. 오일펀드 규정은 매우 엄격하여, 펀드 수익금을 함부로 국가 예산에 전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마디로 한번 펀드에 들어간 돈을 빼내는 것을 상당히 어렵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해마다 펀드에서 인출되는 돈이 펀드로 들어가는 돈보다 많았던 적은 없었다. 노르웨이는 언제까지 석유로 돈을 벌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해저에 무진장한 석유가 매장되어 있더라도 말이다. 환경에 대한 의식도 강하다. 그러므로 지금 이 돈을 오일펀드에 쌓아두고, 미래 세대가 더욱 풍족하게 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 오일펀드는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일까? 오일펀드의 첫 번째 원칙은 오로지 해외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노르웨이 환율을 방어하고 국내 인플레이션율 상승을 막는다. 오일펀드의 주식투자는 1998년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안정적인 채권(그것도 국채)에만 투자했던 것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주식 비중을 40%로 늘렸고 이 비중은 현재 70%까지 올라갔다. 즉, ‘주식:채권’ 비중이 ‘7:3’이다. 국채에만 투자하던 오일펀드는 또 회사채도 사들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도 시작했다. 부동산 비중은 전체 펀드의 2.5%에 불과하지만 펀드의 규모를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어마어마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투자는 뭐니뭐니 해도 성과로 말한다. 1998년 투자를 시작한 이후 오일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6%다. 가장 떨어졌을 때가 마이너스 23.3%였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을 때가 25.6%였다. 두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을 때가 2002년의 마이너스 4.7%, 최고는 2013년의 16.0%였다. 6%의 수익률이라면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어쩌면 실망스러운 수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를 시작한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노르웨이 국민 1인당 투자 자산은 160,000유로가 됐는데 이는 우리 돈으로 2억 원이 넘는다. 일반인이 이 정도의 성과를 얻으려면 매월 얼마를 투자하면 될까? 월 300유로(약 38만 원)면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바로 복리효과 때문이다.
달리 말해, 처음 100,000유로(약 1억3천만 원)로 투자를 시작했다면 그 돈이 20년 후에는 320,000(약 3억8천만 원)유로가 되어 있을 거라는 얘기다. 이를 그냥 은행에 넣어두었다면 현 0.6%의 금리(독일의 경우)를 적용했을 때 많아봤자 원금 외에 13,000유로(약 1,660만 원) 정도의 이자를 더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율을 한참 밑도는 수치로, 저축한 사람의 돈을 빼앗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런 결과를 알면서도 왜 노르웨이처럼 투자하지 않는 걸까?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답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빠지기 쉬운 ‘자기과신’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들은 몰라도 자기만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시장을 이기려고 하는 순간, 투자자들은 스스로를 과신하게 되고 편향적인 시각을 갖게 되며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또한 어쩌다 시장을 이긴다고 해도, 거기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 그리고 높은 수수료를 생각하면 본전인 경우가 많다. 어쩌다 시장을 이긴다면 또 시장보다 크게 질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맘 편하게 투자하고 싶다면, 노르웨이 오일펀드의 전략을 따르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왜? 투자 말고도 인생에는 즐길 것이 많기 때문이다.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타이밍을 재지 말라는 것이다.
그냥 지금 시작하라. 10년 후를 생각한다면.


〈본문 보기〉

노르웨이는 풍부한 석유 때문에 늘 특별한 경우라고 언급된다. 그리고 그저 운이 좋았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노르웨이보다 가난한 국가나 그저 자산을 불리려는 개인들도 노르웨이처럼 미래를 내다보며 행동할 수 있다. 물론 개인은 국가가 아니고, 민간 투자자는 수십억을 가진 오일펀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와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둘 다 체계적으로 자산을 증식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돈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다.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먼 미래에도 건실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장기적으로 그리고 다양하게 분산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노르웨이는 예측 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놓고 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노르웨이의 투자공식을 이용해, 우리는 세계 최대의 펀드 중 하나로 꼽히는
이 펀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울 수 있다. - P133


노르웨이 투자공식의 핵심 요소는 지속적인 투자다. 시장이 널뛰기를 하든 아니면 차분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계속해서 포트폴리오를 불려나가라. 당신의 경제 상황이 바뀌어서 갑자기 저축할 돈이 더 많아지거나 더 적어지게 되는 경우에만 액수를 조정하면 된다.
직장인들의 수입은 노르웨이 오일펀드보다도 훨씬 더 안정적이다. 따라서 이들 직장인이 규칙적으로 투자하는 금액은 노르웨이 오일펀드보다도 훨씬 더 변동이 적을 것이다. 혹시 수입이 불규칙한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라 하더라도 매월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고, 경우에 따라 연말에 당초 생각보다 여유 자금이 더 생긴다면 이 돈을 추가로 불입할 것을 권장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정확히 노르웨이의 모델에 따라 처음 정한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게 된다. - P193


오일펀드는 오직 해외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처음부터 분명히 명시됐다. 자국 통화인 크로네의 강세를 막기 위해서였다. 또한 펀드의 대부분은 미래를 위해 재투자되어야 하고, 정부 예산에는 아주 일부만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마구잡이로 국고에 석유 자금을 쏟아붓던 과거에 비하면 훨씬 더 적은 금액이었다. 석유 사업에서 비롯된 모든 수익금은 일단은 무조건 펀드로 불입되고, 그러고 나서 국가가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펀드 수익의 쓰임새에 대해 매우 엄격한 제약을 두어 한번 펀드에 들어간 돈을 다시 빼내는 것을 상당히 어렵게 만들었다. - P232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네덜란드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노르웨이식 처방전이라고 하겠다. 자원 사업에서 들어오는 수입을 해외에 외환으로 투자함으로써, 노르웨이 크로네에 대한 수요를 제한해 자국 통화의 강세를 막는 것이다. 이를 통해 노르웨이는 석유가 없는 미래를 대비하고 다른 부문들이 계속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이러한 대응법에 대해 미국 경제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교수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천연자원을 여러 세대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현명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는 노르웨이는 경탄 받아 마땅하다.” - P40

단타 거래를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간적인 비용은 차치하고서라도, 거래를 자주 하지 않는 투자자들보다 일반적으로 더 적은 수익률을 낸다는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다는 점도 명심하라. 이는 전자가 (적절한 벤치마크를 따르는) 시장보다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단타에 익숙한 투자자들은 기껏해야 아주 적은 수익을 내거나 그도 아니면 아예 손실을 볼 뿐이고, 여기에 더해 잦은 거래로 인해 수수료만 더 냄으로써 수익이 더욱 감소한다. 때로는 수수료 절감을 통해 연 0.5%의 수익을 더 낼 수도 있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 P48


주식 투자에 대한 노르웨이 오일펀드의 벤치마크 지수는 현재 FTSE 글로벌올캡(Global All Cap)이다. 이 지수에선 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선진국과 신흥공업국(주로 이머징 마켓 또는 약칭 EM이라고 불린다)의 약 7,400개 기업이 대형주, 중형주, 그리고 소형주라는 3개의 표준 세그먼트로 분류되어 있다. - P72


물론 애플이나 네슬레, 또는 블랙록 같은 세계 주요 기업들의 최대 주주가 된다는 것이 언뜻 보기에는 광범위한 분산 투자와 별 상관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노르웨이 오일펀드가 상위 5개 기업에 190억 유로를 투자했고 이들 기업이 실제로 최대 개별 주주로 꼽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5개 기업 전체 주식이 노르웨이 오일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다. 예를 들어, 네슬레의 비중은 전체의1% 정도다. 그러니까 오일펀드가 주식에 투자한 전체 금액이 100유로라고 하면, 네슬레에 1유로 정도밖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 P105


개인 투자자인 당신이 글로벌 큰손을 따라 개별 주식들을 대거 매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FTSE 글로벌올캡이나 이와 비슷한 지수의 상위 500개 종목을 사들이는 것만 해도 거의 불가능하다. 엄청난 금액을 쏟아 붓는다 해도 해당 주식의 높은 가격 때문에 종목당 10개 미만의 주만 취득할 수 있을 뿐이며, 매수에 따른 수수료도 만만치 않다. 어쩌면 상위 10개 주식만 매수하는 건 가능할지도 모른다. 2017년 중반 여기에는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네슬레 등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들은 지수의 8%만을 대표할 뿐이었다. 즉, 여기에만 투자한 사람은 시장의 꼭대기 일부분만을 모방할 뿐이며, 따라서 분산 투자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노르웨이 오일펀드 방식을 따라 하는 투자 전략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특정 지수의 구성과 성과를 수동적으로 모방하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s), 즉 ETF에 가입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P177


노르웨이 오일펀드의 투자 배제 결정은 바로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해당 기업을 위협하는 수많은 부정적인 보도들이 쏟아진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 오일펀드가 윤리 규칙을 마련한 직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기업 중에 월마트가 있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영국의 〈가디언〉은 “최대의 연금 펀드, 월마트를 보이콧하(Biggest funds boycotts the Wal-Marts)”라고 보도했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월마트에 대한 노르웨이의 결정: 우리는귀사의 주식을 원하지 않는다(Norway to Wal-Mart: We don’t want your shares)”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월마트가 아동 노동을 허용하고 근로자들에게 무급 초과근무를 강요함으로써 인권과 노동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노르웨이 주재 미국 대사의 항의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덕분에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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