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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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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 행성

저자
박해울 저
출판사
읻다
출판일
2024-08-09
등록일
2024-10-3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4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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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1
  • 예약 0

책소개

향가 〈찬기파랑가〉와 SF를 접목한 소설 《기파》로 “압축적이고, 개성적이며, 독보적인 소설”이라 평가받으며 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했던 박해울 작가가 4년여 만에 첫 소설집 《요람 행성》으로 돌아왔다. ‘오염된 지구를 버리고 떠난 사람들과 오래된 지구를 찾아온 낯선 존재들의 이야기’라고 축약할 수 있는 아홉 편의 소설 뒤엔 소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해당하는 작가의 짧은 코멘트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SF 소설가의 꿈을 키웠던 작가는 데뷔작으로부터 이번 첫 소설집을 묶어내는 데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정교하게 다듬은 문장들과 ‘환경’과 ‘종교’ 그리고 ‘현실’을 바라보는 진솔하면서도 따듯한 작가의 시선과 그 시선에서 나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이번 소설집이 얼마나 단단하게 꾸려졌는지 여실히 느껴진다.

추천사

박해울 작가는 망가지고 무너진 폐허 같은 세상 속을 순례자처럼 탐사하며, 기도하듯이 희망을 속삭인다. 세상의 끝자락에서, 우주 저편에서, 낯선 존재들과 가족이 되고 손을 맞잡으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타인을 위해 아무도 알지 못하는 평범한 ‘나’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며 내던진다. 작가가 그려내는 모든 삶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 김보영 (소설가)

박해울의 소설에는 빛나는 일상 감각이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나갈 따름인 이들이 있다. 이 보편의 삶에 서늘한 균열이 파고들 때, 우리는 이것이 영웅들이 아니라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세계에 틈입한 균열에 대한 이야기임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야기가 강렬한 힘을 얻는 것은 다음 순간이다. 박해울의 인물들은 담담할지언정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그 균열에 대한 집요한 직면이 이 소설들에 흩어지지 않는 빛을 더한다. 그렇게 《요람 행성》은 무덤덤하지만 또 아름답게, 평범한 이의 존엄한 선택을 그려낸다. - 김초엽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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