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낮은 자존감을 비롯하여 우울감과 불안감 등 다양한 심리 문제로 내원한 내담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인 관계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런데 고통스러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현재 갈등 상황의 핵심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측은 내담자가 아닌, 그 관계에 함께 놓여 있는 상대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상대는 지나친 자기애, 즉 건강하지 않은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 나르시시스트일 때가 많다.
어떤 문제이든 그 상황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 책 『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원은수 원장은 자신의 잘못이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탓하며 노력하고 애쓰는 이들에게 우리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음을 명확하게 짚어준다. 또한 타인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고 함부로 대하는 나르시시스트의 존재가 우리 주변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 풍성한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지금 당신을 힘들게 하는 상황의 중심에 나르시시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하는 일이야말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삶의 출발점임을 강조하는 이 책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심리 기저와 그들이 관계 가운데서 주로 보이는 반응과 행동 패턴, 그리고 자신의 본모습을 감추고 타인을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여러 기술까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나르시시스트의 다양한 면면을 탐구하여 보여준다. 나아가 가족과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 타인을 아프게 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거리 두기 방법과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심리적 대응 및 행동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진정한 나로 새로운 인생을 여는 길로 안내한다.
저자소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고려대학교 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를 수료,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교수 및 글로벌 마케팅실 실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디에프 서초 클리닉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GSK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 2022년 엑스퍼트스케이프 우울장애 분야 세계적 전문가로 선정된 바 있다.
2019년부터 유튜브 [토킹닥터스, 토닥]을 운영하며 다양한 정신적 문제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고민해오고 있다. 특히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폭넓게 다뤄온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삶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황폐해질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정신건강학적 이론을 통하여 더욱 심도 있게 전달한다. 또한 처한 상황과 갈등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스스로만 탓하던 이들에게 우리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음을 깨닫게 해주며,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를 안내한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_ 그것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Part 1 왜 나는 계속 상처만 받는 걸까?
Chapter 1 그 사람은 왜 자기밖에 모를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의 정체
Chapter 2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의 특징 그렇게 행동하고도 정말 부끄럽지 않을까? 왜 저렇게까지 화를 내지? 바운더리를 함부로 넘는 사람들 복수의 화신이 불러오는 나비 효과 이건 이 사람 탓, 저건 저 사람 탓 알면서 그러는 거야, 아니면 진짜 모르는 거야 우월감과 열등감 사이의 질투심 마이 웨이만 고집하는 미운 마흔 살 인스타그램 관계에서 머무르는 사람들 돌아보면 나를 이용만 했다 수시로 부탁하면서 헌신은 없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무언가에 잘 중독되는 사람들
Chapter 3 당신이 몰랐던 나르시시스트의 다양한 얼굴들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_과대형 나르시시스트 이런 사람이 나르시시스트라고?_취약한 나르시시스트 가장 악랄하고 위협적인 존재들_악성 나르시시스트 그 사람의 이중성에 속지 말 것_공동체적 나르시시스트 내가 무조건 옳다_독선적 나르시시스트
Chapter 4 어떻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는가 지나친 자기애에 빠지는 이유 부모가 나르시시스트면 자녀도 나르시시스트일까?
Chapter 5 그들의 가족을 들여다보면 나르시시스트가 아닌 부모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자녀들
Part 2 나에겐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Chapter 6 나를 조종했던 것들과 헤어지기 나 자신을 의심하게 만드는 말들_가스라이팅 자꾸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한다면_미끼 왜 나를 못 본 척하는 것일까?_투명인간 “나는 너의 운명이 아니야”_러브바밍 유독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인색함_스크루지 그가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_더 무서운 조력자들
Chapter 7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없다 당신의 육감은 당신의 생각보다 정확하다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회색돌 자기 방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사람을 직면시킬 수 있다는 착각 당신의 친절에는 한계치가 있다 나를 이간질하고 모함하는 사람에게 나의 깊은 마음을 숨겨라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Chapter 8 또다시 상처받지 않는다 왜 나에게 빵 부스러기를 던져주는가_브레드크럼빙 잘못된 연결고리를 자르다_트라우마 본딩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을 멈춰라_반추 그도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내 마음속의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회피하기 위해 물리적 거리보다 더 중요한 마음의 거리2 왜 내 주변에는 나르시시스트들이 많을까? 나의 좋은 면들이 그를 끌어당긴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