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청춘
절망하는 젊은이들, 돌파구는 없는가?
타협과 좌절 없는 청춘을 위한 자기경쟁력 강화법
“지갑 속에는 돈보다 꿈을 담아라!”
30년 노동정책과 교육현장의 살아 있는 청지기
정병석 교수가 미완의 청춘을 향해 던지는 실질적인 지침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깊은 절망에 빠져 있다. 높은 학점과 영어 실력, 자격증을 갖추고 성형까지 해보지만 취업의 문은 바늘구멍처럼 느껴진다. 제대로 된 일자리, 원하는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경쟁은 더욱 심해진다. 저임금,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이들을 향해 ‘88만원 세대’ 라는 라벨까지 붙었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계발서가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그중에는 왠지 찜찜한 느낌을 주는 책들도 많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마법 수준의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그저 세상을 개탄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수준에 그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주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이기는 청춘》(정병석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은 30여 년간 노동 관련 고위공직자, 대학 교수와 총장을 거치며 대한민국 교육과 직업 세계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저자가 현실적 시야와 담대한 포부를 바탕으로 돌파구를 제시하는 책이다. 그의 조언은 철저히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통찰력이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미완의 젊은이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며, 스스로를 어떻게 단련시켜야 할지에 대한 해답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왜 스펙 좋은 나보다 그를 선택했을까!
20대 청년들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
좋은 학벌, 높은 학점, 화려한 수상경력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떨어지는 사람과 화려한 스펙은 아니지만 당당히 합격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기는 청춘을 위한 가장 큰 테마로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드 스킬은 지식과 기술 등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능력으로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평생을 통해 계속 학습하여 키워 가야 하는 스킬이다. 그런데 저자는 자칫 20대 청년들이 하드 스킬에만 열중한 나머지 소프트 스킬을 놓칠 것을 우려한다.
소프트 스킬은 일에 대한 개인의 자세, 기질, 직업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예의범절, 열린 마음, 친절 · 우호적인 태도, 리더십, 시간 관리, 멘토링, 절제 능력, 헌신과 봉사정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저자는 이 소프트 스킬을 통해서 하드 스킬도 꾸준히 보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하드 스킬은 당신에게 인터뷰할 기회를 주지만, 소프트 스킬은 당신을 취업시켜 준다” 노동시장의 격언은 깊게 음미할 만하다.
저자는 또한 끊임없는 자기연마를 통해 자기 분야에서 반드시 프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단 취업에 성공하면 공부는 끝난다는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진정한 공부는 ‘사회’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꿈과 비전을 품고 자신을 단련시켜야 한다. 역량과 의식을 프로 수준으로 대폭 상향시키지 않으면 결코 발전할 수 없다. 직업 현장에서의 교육훈련도 매우 중요하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더 크게 성공하려면 현장에서부터 차근차근 경험해 보면서 조금 길게 보고 인생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좋은 멘토를 찾아 귀중한 경험과 교훈을 항상 구하며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밖에도 이 책은 ‘사람을 희망으로 믿는 회사를 찾아라’ ‘서비스 분야는 또 다른 기회의 땅이다’ ‘히든 챔피언과 꿈을 설계하라’ ‘청춘의 발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등 그동안 높은 스펙만을 향해 달려가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더 넓은 기회의 키워드들을 알려준다. 지친 20대를 향해 다급한 채찍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모리 선생님처럼 그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이해하려는 흔적이 느껴진다. 이 책이 인생의 지도가 필요한 20대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