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청춘에게
미적지근한, 머뭇거리는 청춘들에게 말한다
“인생을 걸고 열정을 다하고 있는가?”
어설픈 현재보다 더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어제와 같은 오늘이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당장 시작하라!
“어디로 배를 저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떤 바람도 순풍이 아니다.”
프랑스 사상가인 미셸 드 몽테뉴의 말이다. 이 말은 마치 요즘의 젊은이들의 속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하다. ‘취업전쟁’이라고까지 부르는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 놓인 요즘의 젊은이들은 모습은 어떠한가? 고여 있는 물처럼 정체되어 있는 요즘 청춘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내가 진짜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남들이 다 어학연수를 갔다 오니까, 남들도 다 따는 자격증이니까……. 이렇듯 요즘의 청춘들에게 ‘나’의 자리는 없다. 오로지 ‘남들’의 이야기만 있다. 이런 이들에게는 어떠한 미래도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자생 컨설팅기업인 ‘KR컨설팅’을 이끌고 있는 이강락 대표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청춘에게(이강락 지음, 21세기북스, 12000원)’에서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할 시기에 ‘나’를 잃고 미적지근하게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진정한 비전을 찾고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보석 같은 지침들을 들려준다.
성공의 조건들에 대해 말하는 책들은 많이 나와 있다. 그중에서도 이강락 대표의 책이 더 특별한 이유는 성공에 관한 많은 우화와 역사적 인물들의 예를 저자의 경험과 함께 녹아내어 매우 편안하고 공감가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또한 20년 가까운 컨설턴트 경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오면서 보고, 듣고,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통해 실제적인 방법 역시 알려준다. 이 책은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의 청춘들이 꼭 알아야 할 가져야 할 다섯 가지 지침들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스스로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며 삶을 업그레이드할 때 성공은 찾아온다
이 책은 크게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톨스토이의 단편 <세 가지 의문>의 일부가 인용되어 있는 1부에서는 무엇보다 생각과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는 1장의 제목처럼 스스로에 대해 반성하고, 끊임없이 미래에 대해 고민할 때 성공의 발판이 마련된다고 한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일기쓰기를 권하는데 매일 일기를 쓰게 되면 짧은 시간일지언정 스스로를 돌아보는 습관을 들일 수 있고, 이러한 성찰의 시간이 미래를 향해 달려갈 추진력이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한 인생에 폭발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사색을 강조한다.
2장에서는 찬란한 미래의 밑거름이 되는 ‘현재’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저자가 어떻게 국내 유수의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커리어를 바꿔 컨설턴트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 그리고 국내의 척박한 컨설팅 업계에서 프리컨설턴트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주위의 반대와 실패를 모두 이겨내고 프리컨설터트로 성공해 업계를 대표하는 ‘신지식인’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익숙한 길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며, 그때마다 현재의 상황에 최선을 다해 부딪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현재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을 때, 기회가 찾아오고, 또 기회는 현재를 잘 소화시켰을 때 더욱 멋진 미래를 만들어내는 디딤돌이 됨을 저자는 자신만의 경험으로 풀어낸다.
3장에서는 이러한 성공의 지침의 구체적인 방법론에 해당하는 장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고, 그것에 열정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낼 것을 강조한다. 우리의 능력은 유한하고, 기대치는 무한하기 때문에 기대치 중 일부를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의 기술을 알려주는 3장은 마치 우리의 삶 역시 비즈니스 컨설팅과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목록을 만들어 내 적성, 내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우선순위와 핵심적인 것을 파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선택이 끝나면 그다음에는 깊이 있는 집중이 필요하다. 깊이 파고들어 루트 코스를 파악하고 이에 올인하라고 말한다.
1장부터 3장까지가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법에 대한 것이었다면 4장은 조직 안에서, 팀 안에서의 ‘나’의 역량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조직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의 역할을 제시준다. 저자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상, 다른 회사를 많이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동안의 관찰을 통해 얻은 실제적이고도 값진 교훈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리더십의 요건을 밝히고, 바람직한 리더상과 조직상을 제시해준다.
5장은 성공 이후의 삶에 대해 말하며 ‘나눔’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저자는 성공을 혼자만의 주머니에 모두 넣지 말라고 한다. 성공은 언제나 주변 사람들의 희생과 조언과 가르침 속에서 피어나는 것임을 알고 남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내 것을 덜어냈을 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고 말한다. 사회적 책임을 아는 진정한 리더가 되었을 때 더 높은 차원의 성공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열정의 컨설턴트 이강락 대표가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성공에 대한 조언들은 때로는 담백하고 때로는 쓰게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미적지근한 태도로 방황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인생의 길을 찾고, 뜨겁게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