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 중의 한 명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1963년 첫 출판 이래 그녀는 당당한 신여성의 대명사가 되었고, 3년 뒤에는 영화화 되어 배우와 캐릭터의 시너지 효과로 그 인기가 한층 더 뜨거워져, 이후 8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소설이자 최고의 영화로 일컬어지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남북전쟁에서 남부가 패배한 사실을 피부로 느끼며 자란 작가의 체험으로 당시의 전쟁현실이 소설 속에서 상세히 묘사되고 있다. 특히 전쟁의 참혹함과 패배로 인한 상실 속에서 당시의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의지를 스칼렛을 통하여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쟁과 함께 이 이야기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은 스칼렛, 레트, 멜라니와 애쉴리의 사각관계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격렬한 사랑과 그 안에서 꽃피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로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소개
역사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 마가렛 미첼은 1900년 11월 8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출생하여 평생을 그곳에서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오빠의 영향으로 남부의 역사에 흥미를 갖고 있었던 그는 남북 전쟁 당시의 인물에 대한 전기를 즐겨 읽었으며 전쟁 당시의 사회 상황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1914년 애틀랜타의 워싱턴 전문학교에 입학해서는 장편 소설 『네 여자』, 단편소설 『어린 동생』등을 쓰기도 했다. 이후 의대를 지망하여 스미스대학에 입학했으나 재학 중 어머니의 사망으로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 그후 『애틀랜타 저널』에 입사하여 뛰어난 인터뷰 기사로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으며, 직장 동료였던 존 마시와 결혼한다.
1925년 발목 부상으로 직장을 그만두면서 3년간의 긴 집필 기간을 통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집필하지만 원고가 출판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6년간이나 원고를 벽장 속에 묵혀둔다. 그런데 1936년 이 작품은 우연한 기회에 맥밀란 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어 그녀 자신도 놀랄만큼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후 그녀는 수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명성을 뒤로하고 절필을 선언했으며 두 번 다시 창작하는 일 없이 조용히 지내다가 1949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