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짠내 나고, 웃기고, 슬프고, 뜨거운 욕구 에세이“오늘의 욕구에 보란듯이 충실할 거야!”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여기저기서 유독 취향과 나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그냥 열심히만 하면 안 된다며 여기저기서 취향을 찾고 만들라고 권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나만의 취향을 갖고 싶지만 이렇다 할 취향이 없는 사람도 분명 있고, 나다움이란 거 찾고 싶지만 나다운 게 도통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우리 계속 세상의 ‘핫함’에 맞춰 살아야 할까? 세상의 ‘결’과 맞지 않는다고 그때그때마다 새롭게 나를 세팅하며 살아가야 할까? 분명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세계도 존재하고, 아무리 취향이나 나다움 찾으려고 노력해도 결국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세계도 존재하는데. 그 세계도 좀 들여다보면 안 될까?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아무거나 다 괜찮은 맥시멀욕구리스트 이솜 작가는 무색무취의 인간, 무언가 정의 내릴 수 없는 인간으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어딘가 늘 구멍 난 삶을 사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한다. 취향이 없어 여기에도 저기에도 끼지 못하고 뭔가 겉도는 삶에서, 또 하고 싶고, 되고 싶고, 갖고 싶은 ‘욕구’만은 충만했다고. 작가는 더 이상 세상의 ‘결’과 맞지 않는다고 주눅 들지도, 꿀리지도 말자고. 취향 찾고 나다움 찾기보다 지금 내 욕구에 충실하자고, 세상 트렌디함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불안해하지 말자고 자신에게, 또 세상에게 핫한 위로를 보낸다.
저자소개
취미는 과욕, 특기는 자책과 후회, 취향은 딱히. ‘이게 좋아? 저게 좋아?’라고 물으면 대개 ‘아무거나’라고 답하는데 정확한 해석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데, 다 하면 안 돼?’ 한 마디로 말하자면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은 맥시멀욕구리스트. 뚜렷한 취향은 없어도 하고 싶고 갖고 싶고 되고 싶은 건 많은 내가 내 취향인데 그런 내가 쓴 책을 남들이 취향이라 말해줬음 좋겠다.
저서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인드)
목차
〈프롤로그〉 욕구만 가득한 내가 나의 취향CHAPTER 01. 취향은 없지만 ‘걱정’은 가득#누구나 오늘의 걱정이 중요해#띵동! 무의미병이 도착했습니다#내일을 위해 오늘의 한 조각을 빼서 올리는 삶#여기에서 벗어나면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아서#몸에 좋은 생각만 하는 거 어때?#여전히 회피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에게#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지CHAPTER 02. 취향은 없지만 ‘하고 싶은 건’ 가득#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꼭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진정한 능력자는 프로티끌러#그 쓸모없음에 진심이라면#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행복#어쨌든 하는 사람#안 해본 걸 해보고 싶어CHAPTER 03. 취향은 없지만 ‘욕구’는 가득#취향은 없지만 욕구는 가득#잘나진 않아도 하고 싶은 건 한가득#내 인생주도 언젠간 급등할 거야#버려야 할 욕심일까? 채워야 할 욕구일까?#보란듯이 쉽게 살아버리기#오늘의 열심과 잘 헤어지는 것CHAPTER 04. 취향은 없지만 ‘설렘’은 가득 #나를 해치지 않는 나다움#월요일엔 쪼잔한 기쁨을 나에게#제법 빵빵한 날들을 응원해#하나 마나래도 난 너무 좋아#좋아하는 걸 조금 더 좋아하는 마음#나에게 조금 더 다정해볼까?〈에필로그〉결국 당신은 잘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