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을 내겠다는 욕심 하나로 엮은 저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며 쌓아 두었던 것을 찬찬히 털어 보려 했습니다. 약 2년간의 상담, 1년의 병원 치료를 겪으며 살아남기 위해 써 내려갔던 글들과 과거를 떠올리며 든 생각들을 묶었습니다. 조금 어둡고 무거울 수 있지만 제가 그저 이렇게 살아가고 있음만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아직 저라는 사람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지난 몇 년간의 저의 독백이 어디선가 외로울 당신들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목차
007 여는 글
하나, 잠은 안 오고
014 손거미 만들기
015 나는 우울증을 앓고 있어요
019 밤의 조각
021 꿈
024 달
026 나의 고양이
031 하나의 지구
033 나의 일기장
034 부재
036 2018년 언젠가의 일기
043 이름의 무게
045 신새벽
047 외롭다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 것
050 빈칸
051 자책
054 죽겠다는 생각
058 비보
059 울어 버린 기억에 대한 단문
062 무게
064 상처
둘, 무얼 먹을지는 어렵고
068 식사
069 알코올과 카페인
072 아이러니
074 여름 이불
075 형태
076 먹고사는 문제
079 유예하며 사는 법
083 ?저마다 매달릴 게 하나씩은 있는 듯싶던데 왜 내겐 없을까
086 연명
087 2020년 언젠가의 일기
091 어떤 기록
셋, 사람은 더 어렵다
098 사람은 더 어렵다
099 담아 두다
100 어른
102 연애 사업은 어렵다
107 실낙원
111 자기 기분은 자기가 가지기
114 옷장에 숨지 않기 위해
118 사람이 고프다
124 가장 어려운 사람
넷, 그럼에도 불구하고
130 그럼에도 불구하고
134 우울과 싸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139 Take care of yourself
140 닫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