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랑은 나비가 되었다고 한다.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문체와 전복적 상상력으로 문단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온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작가는 무수한 판본이 존재하는 아랑 전설을 소재로 16세기와 20세기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경쾌하고 분방한 상상력을 펼쳐보인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이야기 밖의 이야기를 탐험하는 유쾌한 서사게임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새로운 감수성과 열린 시각, 분방한 상상력, 그리고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왔고, 국내 주요 출판사 편집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21세기 한국 문학을 이끌어나갈 차세대 작가'로 가장 많이 손꼽힌 바 있는 작가 김영하. 실험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그의 도전 정신이 이 작품에 그대로 묻어 있다.
목차
1. 큰줄희나비
2. 아랑 전설
3. 붉은 깃발
4. 딱지본 「정옥낭자전」
5. 누가 더 유리한가
6. 서로 다른 시점
7. 꼬리를 무는 의심들
8. 이야기의 발원지
9. 우연의 일치
10. 의금부 낭관 김억균
11. 어사 조윤이라는 인물
12. 서두
13. 김억균의 의문
14. 부활
15. 밀양에 도착한 어사 일행
16. 경쟁하는 이야기들
17. 우연히 만난 친구
18. 북, 고목, 대밭
19. 가리발디와 영주, 그리고 '박'
20. 머리카락들이 끔찍스러워
21. 섹스
22. 격렬한 만남
23. 새 한 마리가 날아들다
24. 또다른 가능성
25. 탐정
26. 삼자대면
27. 수산제와 국둔전
28. 의관 김령
29. 팻 메스니
30. 관아
31. 증거 수집
32. 단서
33. 장애물
34. 충돌
35. 누구를 믿을 것인가
36. 액자 속의 머리카락
37. 나물과 눈물
38.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
39. 몇 가지 기록
40. 수산제
41. 수색
42. 권선징악
43. 대결
44. 인물 살해
45. 분비물
46. 선운사
47. 「사냥개 기르는 법」
48. 결말
49. 마지막 대화
50. 또다른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