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이랑 구경가자 청와대
새로운 세상을 소개하고 호기심 많은 주제를 탐색하는 어린이 교양기획 시리즈 <까불이랑 구경가자>,그 두번째권으로 어린이들에게 청와대를 소개하는 기획 동화 <까불이랑 구경가자 청와대>가 발간되었다.
1998년 5월 8일,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청와대가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몇가지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신분증만 제시하면 청와대를 돌아 볼수 있게 되었다.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공개되기 시작한 청와대는 그만큼 정부가 국민들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서려고 노력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셈이다.
청와대가 개방된 지 9개월 정도 지난 지금, 하루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고 특히 어린이 방문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청와대에 대한 느낌이 점차 폐쇄적이고 위압적인 곳에서 친근한곳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청와대는 단지 정치적인 상징성만을 지니고 있는 곳이 아니라 고려 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역사적 사건들을 겪은 역사의 현장이다.청와대 자리는 경복궁의 후원이었으며 과거를 보던 장소였다. 우리나라 궁궐들은 일제에 의해 훼손,변형되었으며 청와대 자리도 예외가 아니어서 청와대 곳곳에는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 았다.뿐만 아니라 순탄치 않은 현대사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물답게 궁궐의 옛 모습을 여러 군데 본떠 만들어 놓아 청와대를 구경하는 어린이들에게 수난당한 역사의 아픔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아름다운 숨결을 전해 줄것이다.
우리 어린이들 세대에서는 대통령과 정부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가 실현되길 바라며 청와대 구경이 그 한 몫을 담당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