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이명원의 에세이. '나'와 '책' '세상'이라는 겹의 세계를 거대한 텍스트로 삼아 무거움을 가볍게 전복하는 위트를 발산하고 있다. 깊이에의 강요’로 특징지어지는 현대의 ‘아카데미즘’과 지나친 수사학적 문체, 불필요한 정보의 나열을 경계하며 이 시대의 참다운 교양인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몸소 보여준다.
저자소개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시립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으며 1997년 제2회 상상비평상을 수상했다. 박사과정에서 비평사를 연구하는 한편, 왕성한 현장비평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는 '비평과 전망'의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서재의 공화국 발로 차주고 싶은 아쿠타가와상 낙서의 아이러니 괴물이 보이지 않는다 아, 포장마차 아버지와 <진보정치> 허균의 산문을 읽다가 누이 콤플렉스, 어떤 글쓰기의 기원 문체와 성정 심청의 섹스문화 탐사기 시적 비전과 산문적 폭력 상처로 빚어진 언어의 연금술-J형에게 생에 대한 연민과 이타성에의 집중 ... 제2부 물음표와 느낌표 아름다운 만남, ‘반레’와 ‘방현석’의 랑데뷰 에 를 던지다 서정 말살 시대의 시쓰기 사회지도층이라니? 책의 미래? 독자들의 변화를 주목하자! 영어에 미쳐 돌아가는 사회 출판물, 번역과 기획의 함수관계 사유, 현실, 글쓰기 몰락하는 제국의 아름다움 그 힘겨운 이중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