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거의 10년 전, 그러니까 1994년. 일하면서 아이를 키워야 했던 초보엄마들과 여성의식이 남다르다는 초보엄마들 15명이 모여 초보엄마 육아기 {초보엄마 파이팅!}-한겨레신문사 刊-을 펴냈었다. 많은 초보엄마들에게 공감과 격려를 주었던 이 책의 필자들은 좌충우돌하면서, 모성신화에 휘둘리면서, 나쁜 엄마 강박증에 시달리면서 다시 10여 년 동안 아이들을 키웠다.
이제 그들이 약간의 숨을 고르고 선배가 없어서, 경험도 없어서 외롭고 힘들었던 육아경험담을 초보엄마들에게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고 다시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이 책 {엄마 없어서 슬펐니?}는 {초보엄마 파이팅!} 그 후 10년의 이야기다.
그들은 말한다. 초보엄마들이여! 우선 엄마가 자라야 아이도 자란다고, 그러니 아이를 잘 키우려는 강박관념 속에서 괴로워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라고. 부디 일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우려는 의식으로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고, '좋은 엄마' 강박증에 시달리지 말라고, 모든 엄마는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이고,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아이들은 스스로의 생명력으로 잘 자란다는 것을 믿으라고, 다시 한번 우리와 함께 '엄마되기'에 대해 생각해 보고, 힘을 내보자고 말이다.
이 책은 호기롭게 '초보엄마 파이팅!'을 외치고 10년을 보낸 선배엄마들의 눈물어린 육아 고백기이자, 이제 엄마로서는 초보인 후배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이며 희망의 메시지인 것이다.
목차
『 초보엄마 파이팅!』 그 후 10년의 이야기
김미경
강박관념으로 키운 아이, 마린이
초등학교 2학년생 우리 딸
강박관념 1, 모성신화 재생산을 거부한다
강박관념 2, 양성평등하게 길러야 한다
강박관념 3, 공동체의 아이다
강박관념 4, 함께 나누어야 한다
어설픈 선배의 고백
박미라
엄마도 사람이다
딸들은 누구나 엄마를 사랑한다?
취업엄마의 학부모일기
엄마는 괜찮아
희경아, 미안해
나의 육아 노하우 아홉 가지
박민희
엄마? 아니, 친구!
오늘도 가은이는 '외박 중'
안녕, 귀여운 곱슬머리 딸아
다시 살기 : 나와 가은이
엄마, 짐이 무거워?
다시 살기 : 엄마와 나
극렬 페미전사
류숙렬
더 이상 엄마가 만들어준 집은 없다
난 딸을 거저 키웠다!
난 나쁜 엄만가?
엄마는 무죄다
첫 번째 각인 ─ 출산의 공포
두 번째 각인 ─ 이별의 공포
세 번째 각인 ─ 외로움의 공포
더 이상 엄마가 만들어준, 그런 집은 없다
심혜련
울보 엄마, 울지 않는 아이
아빠 없이 둘이서만
기다림, 기다림
홀로 일어서기
울보 엄마, 울지 않는 아이
육아, 남편에게 맡겨
내가 만약 시어머니가 된다면
권혁란
기적과 같이 주어진 너를
지 새끼에 미친 엄마, 그게 바로 나
세상에서 전업주부가 젤 불쌍해
엄마, 어제 언제 들어왔어?
어떤 일이 생겨도 죽지는 마
왕인순
그 어린 것을 남의 손에 맡기세요?
어린이집에서 큰 나의 딸
엄마? 아니, 엄마 같은 선생님
그 어린 것을 남의 손에 맡기세요?
어린이집 주변에 모여 살기
나를, 우리를 살리는 길은
이숙인
아이를 위한 변명
프롤로그
양탄자 밑, 먼지 밀어 넣기
내 마음의 백발
길 위에서 집 짓기
에필로그
백경원
엄마는 누구나 부족하다
내가 살아가는 힘
나쁜 엄마도 엄마
있다, 없다
엄마가 하는 일, 아빠가 하는 일
도전을 꿈꾸는 아이들
아이들이 여자라고 놀려
여자 셋이 모이면
제미란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엄마 이제 주부하는 거지?
엄마의 부재는 아이들의 불행?
내가 강 건너로 안 가는 이유
아쉬우면 참여하라
조약은 보봐르 ─ 사르트르
누구나 적응한다
내 밥은 내가
편지로 껴안기
너희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다시 밤을 날아서
박신규
엄마가 자라야 아이도 자란다
나의 학부모 분투기
○○엄마라는 이름에 대하여
아들 하나와 딸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