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구멍 / Holes in Our Body
호기심 많은 아이라면 이미 샅샅이 우리 몸을 들여다봤겠지요? 눈, 코, 입... 우리 몸의 구멍은 어찌나 많은지, 게다가 저마다 어쩌면 그리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는지. 재미로 보아도 좋고, 우리 몸에 대해 아이와 함께 배우며 보아도 좋은 동화입니다. 멀티동화로 보면 쏙쏙 다가오는 재미와 이해가 더욱 크겠지요?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군요.
장난꾸러기 남자 아이가 맛있는 피자를 먹고 있어요. '입'이란 구멍으로 들어가서, 좁다란 식도를 지나고, 둥그런 위를 지나고 꼬불꼬불 장을 지나, '똥꼬'에 모여, 쌓이고 또 쌓이면 '끄으응∼' 힘주는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밖으로 나옵니다. 음식이 우리 몸 속을 지나가는 길을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있고, 우리 몸의 구멍으로 뭔가가 나올 때 아이들 얼굴 모양도 재미있습니다.
좀더 큰 형, 누나들이 공부삼아 봐도 괜찮겠군요. 자연 시간, 우리 몸에 대한 이런저런 사항을 애써 암기할 필요없이 멀티동화를 자꾸 보다보면 위며, 식도며, 장이며, 우리 몸의 구석구석이 환해질걸요? 세 돌 전후하여 부쩍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는 어린 아기들이 봐도 물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