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옥 장편소설 - 연인 1
가슴 깊이 묻어둔 시리도록 아름다운 첫사랑을 담은 소설!!
품어도 품어도 다 품지 못한
나의 사랑이 채 도달하기도 전에 그대는 떠나가려 합니다.
무심히 스치는 가냘픈 바람에도 눈물이 납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가에는
파란 슬픔이 흘러내립니다.
그건, 그대의 가슴이 하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눈동자가 바다를 다 담고도 남을 만큼 깊은 까닭입니다.
그대여!
내 마음이 이미 그대의 깊고 푸른 눈망울 속에 빠져
헤어나기 힘듦을
부디, 용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