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아홉 살 소년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세상을 그린 성장소설
아홉 살짜리 아이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인생과 주변 세상이야기를 철학적, 우화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소설, 『아홉살 인생』이 양장본으로 나왔다. 10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경제 이야기책 『노동자 이야기 주머니』나, 대중용 철학책『철학은 내 친구』『반갑다, 논리야』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위기철 씨이다.
이 소설은 아홉 살 소년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세상을 그린 성장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한 개인의 성장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우리 시대의 본질적 문제를 진단하는 데 주력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 준다.
주인공인 '나'는 아홉 살 무렵 달동네 산꼭대기에 있는 판잣집으로 이사를 간다. 그곳에서 '나'는 여러 인물과 사건들을 만나며 세계와 인생에 대해 많은 사색, 즉 삶을 배우게 된다. 형식은 스물다섯 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단락들은 저마다 연결되면서도 나름대로의 주제를 가지고 완결되어 있다. 저자의 유머와 재치가 따뜻하게 녹아 있는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참 의미를 진솔하게 전해주는 이 책은 만화로도 출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