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반갑다 논리야』 등 논리 시리즈와 장편소설 『아홉살 인생』으로 사랑받는 위기철의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대인기피증, 피해의식, 자폐증, 자기혐오감 따위에 사로잡힌 인물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슴도치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가시를 곤두세운 채 자신만의 울타리 속에서 음침하게 살아가는 인물들. 그들은 때로 사교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외향적으로 보이기까지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교성과 외향성 또한 교묘하게 위장된 가시임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작가의 아내인 안미영이 그린 삽화가 가시 돋친 남자와 수다쟁이 여자의 모습을 재미있게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