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침
시집으로 『피타고라스의 정리』『하늘보고 글쓰기』가 있고 어른을 위한 동화 『사과나무 아래 우리 아버지』 등, 동화 『작은 오빠와 구름 한 조각』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보이고 있는 옥영경의 시집이다.
'오지 않는 네게', '그 길밖에는 길이 없을 때,' '또 강 건너 간 사람', '아버지와 딸' 등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74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집 속에서 시인은 걸림돌이 없고 시련이 없을 때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하지만, 어려움 앞에 있어도 그 어려움을 헤쳐갈 힘이 있으면 그게 곧 행복이라고 이야기한다.
살아가면서 입게 되는 상처에 대한 이러한 시들 속에는 그래서 절망이 단지 절망으로만, 고통이 단지 고통으로만 끝나지 않는 시인의 생명력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