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40년 '문장'에 발표된 단편 소설. 이태준의 작품 중 작가의 현실 인식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수작이다. 1930년대 도시 하층민의 궁핍한 삶과 어린아이의 죽음 앞에 어쩌지 못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칠흑 같은 밤, 계속해서 내리는 비, 아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과는 전혀 상관없이 들려 오는 개구리와 맹꽁이 울음 소리는 이 소설의 침울한 분위기를 더욱 비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저자소개
호는 상허(尙虛). 해삼위, 배기미, 용담, 안협, 운산 등지를 전전하다가 1921년 휘문고보에 입학, 습작활동을 시작했다. 1925년 『조선문단』에 단편 『오몽녀』 입선. 1926년 일본 상지 대학 예과 입학. 1929년 『개벽』사 입사. 『어린이』지에 소년물 발표.
1931년 『조선중앙일보』 학예부장. 1932∼37년 이화여전 작문 강사. 1933년 '9인회' 활동. 1939∼41년 『문장』지 주관. 1945∼46년 '조선문학가동맹'에서 활동. 1946년 월북 후 10여 년간 활동하다가 숙청됨. 몰년은 미상.
저서로 단편집 『달밤』 『가마귀』 『돌다리』 『복덕방』 『첫전투』 『고향길』 『복덕방』 『해방전후』(창작과비평사 1992), 장편 『황진이』 『화관』 『사상의 월야』 『농토』 및 『문장강화』(창작과비평사 1988) 『서간문강화』 『소련기행』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