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붉은 열매를 가진 적이 있다
- 저자
- 이윤학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출판일
- 0000-00-00
- 등록일
- 2002-10-1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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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 지금, 바람을 마시고 있잖아요...아아, 철쭉이 피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사소한 것들 속에서 생의 어떤 기미를 끄집어내는 직관적이고 섬세한 힘의 응집을 보여준다. 무료하고 적막한 오후의 둑길을 걷던 개의, 흠칫, 뒤돌아보는 눈동자 속에서 자신의 생을 반추하는 쓸쓸함과 비애를 보듯이, 우리의 생은 한갓 버려진 것이고 우연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의미없는 발길을 멈추게 하는 그의 시는 그야말로 무섭도록 아름답다.
저자소개
1965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으며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청소부」 「제비집」이 당선되어 시단에 등장했고, 시집으로 『먼지의 집』(1992) 『붉은 열매를 가진 적이 있다』(1995) 『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 <먼지의 집>(2000), 산문집 <거울을 둘러싼 슬픔>(2000) 등이 있다.
목차
1.
저수지
포도 넝쿨이 쳐진 마당
버려진 다리 위에
간척지
개들의 세월
횟집 간판 위에 새우
아래층에 식당이 있다 1
아래층에 식당이 있다 2
버려진 식탁
마을버스 타는 곳
바람을 마시다
2.
붉은빛
쥐며느리
하루살이
자라
유리창에 떠도는 벌 한마리
너무 큰 방패
떨고 있는 개
제비
두꺼비들이 돌 위에 나와 앉아 있다
바위산, 나무들
공터
이발소에서
호박꽃 1
호박꽃 2
지나간 분식점
3.
그 찻집은 구름 속일 수도 있었고
한낮의 풀밭
콩꽃
목장
여름의 한낮
오래 된 다리 밑
벽
창고
골목
갈대꽃
송덕리,노을
민들레
늦은 봄 1
늦은 봄 2
그 병원 앞
나무다리 앞에서
빨랫줄 속에 끼여 있는 옷걸이
옥수수밭
砂金
4.
들판
견딜 수 없는 짐을 지고
한여름밤/중나무
달에 대하여
저 환한 창고 안에서
오동나무는 열매를 남기고
기와집 1
기와집 2
기름 짜는 집
바다
며느리밥풀꽃
해설, 폐허를 건너는 법 - 정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