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류의 5.000년 미래, 우주와 새로운 지구는 공존할 수 있을 것인가;달이 붕괴하고 2년 후 하드레인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5.000년 후, 잠들었던 옛 지구에 인류 재건의 역사가 꿈틀거린다. 살아남은 자들은 어떤 종족이며 어떤 생태계 환경 속에서 인류를 보존해왔을까. 땅과 바다와 우주, 5.000년 동안의 변화는 과연 인류 화합의 무대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인가.
저자소개
아직 인터넷에 대한 관념조차 사람들이 제대로 인식을 못하던 시절, 가상의 분신 ‘아바타’와 가상세계의 구체적인 모습을 예언한 작가로 유명한 닐 스티븐슨은 미국 메릴랜드 주 포트 미드에서 1959년 할로윈데이에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포함해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까지 모두 과학자이며, 미국 유명 대학의 교수이기도 하다. 보스턴 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지만 지리학과에 들어가면 대학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는 전공을 바꾸었다. 졸업 후 당혹스럽게도 물리학과 지리학을 공부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전혀 다른 일에 도전하다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부업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우주여행 프로젝트 상담고문이다.《스노 크래시》는 1992년에 출간된 그의 대표작이다. 정확한 지식에 근거해 근미래의 풍경과 가상공간의 원리와 구현을 완벽하게 표현한 소설로 출간 이후 그 내용은 지금까지도 과학기술 분야와 인터넷 사업, 문학과 철학 분야까지 널리 인용되고 있다. 《스노 크래시》를 통해 인터넷 개발자들은 ‘아바타’를 자연스레 받아들였고 이제는 누구나 익숙하게 쓰는 개념이자 용어가 되었다. 최근에 상용화된 인터넷 서비스 ‘세컨드 라이프’와 ‘구글 어스’ 역시 이미 이 소설에서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루었음을 알 수 있다. 2005년 《타임》이 선정한 현대영미소설 베스트 100선에 포함되었으며, 이제는 SF 마니아들의 추앙으로 컬트의 반열에 오른 소설이 되었다. 닐 스티븐슨은 1996년 《다이아몬드 시대》로 휴고 상을 수상했고, 《크립토노미콘》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퀵실버》, 《혼돈》, 《세상의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대작 ‘바로크 사이클’ 3부작을 출간하였고 《퀵실버》는 2004년 아서 클라크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