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깊은 산사에서 펼쳐지는 지옥도!
참된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서규의 지식소설 『스님, 지옥에 가다』. 어느 사찰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그로 인해 파멸해가는 인간의 심리를 파헤친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반공 포로 출신의 ‘나’. 부산 범어사로 몸을 피해 휘문이란 법명을 얻고 혜장스님의 제자가 된다. 얼마 뒤 혜장스님의 스승인 홍안스님으로부터 한 장의 편지가 날아들고, 휘문은 스승을 따라 강원도로 떠나지만 그들이 도착했을 때는 홍안스님이 이미 입적한 뒤였다. 그러나 홍안스님의 다비식에서 사리가 사라지고, 혜장스님은 사건의 해결을 맡게 된다. 이후 휘문은 연이은 스님들의 주검을 목격하게 되는데….
저자소개
이서규
저자 이서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콤플루텐세 대학(La universidad de Complutense) 부속 왕립외교관 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서울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국제협력 과정을 수료했다. 뉴시스통신과 CBS방송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라틴어 등 7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언어의 달인이다. 지은 책으로 『고전의 숲에서 지혜를 찾다』『교과서를 덮으면 외국어가 춤춘다』『사진으로 본 일제시대의 잔영』 등이 있다. 소설로는 『악마의 동전』을 펴냈고, 이번 작품은 작가의 두 번째 장르소설이다. 저자는 풍부한 인문ㆍ철학ㆍ과학적 지식을 촘촘한 문학적 틀로 엮어,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담은 새로운 장르소설을 쓰고자 한다. 그 꿈을 펼친 첫 장편소설 『악마의 동전』은 6ㆍ25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게 탈취당한 금괴와 은전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추악한 욕망과 열등감이 낳은 악과 배신의 문제를 다루었다. 이번에 펴낸 『스님, 지옥에 가다』도 전작 『악마의 동전』에서처럼 한 사찰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그로 인해 파멸해가는 인간의 심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이 소설은 참된 삶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묻는, 지적 추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지식소설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