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로 빚은 턴테이블
혼술, 누군가는 관계에 실패한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 폄하하기도 하지만, 여기 그 혼술을 음악과 함께 즐겁고 신나게 즐기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어쩔 수 없이 맺어야하는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가벼운 맥주 한 잔만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보석 같은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를 즐거운 혼술과 엘피의 세계로 초대한 LP BAR 엘비스,
청계천의 바람과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LP BAR 히피히피,
가끔 화려함 속에 홀로 음악과 술을 즐기고 싶다면 LP BAR 블루먼데이.
이 외에도 보석 같은 장소가 많다.
도심을 벗어나 자리한 LP BAR를 둘러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
멀리 고기잡이 배가 떠있는 바다를 보며 맥주 한 잔에 음악한 곡, 제주 LP BAR 마틸다,
음악과 와인 한 잔으로 삶의 자그마한 쉼터가 되어 준 천안 LP BAR 벨벳언더그라운드,
돌로 만든 찻잔에 담겨 나오는 쌍화차와 함께 즐기는 LP 음악, 전주 LP CAFE 소리.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혼술은 더 이상 외로운 시간이 아니다. 혼술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하며, 지친 하루를 달래고 내일을 보낼 에너지를 얻는 시간이다. 빠르고 편리한 것보다 조금 느리고 불편한 것들이 가져오는 안정감. 오늘 하루 유독 힘들다면, 근처의 LP BAR를 찾아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책 안에 전국 곳곳에 숨겨진 보물 같은 가게들의 주소와 연락처가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
* 참고사항 1.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9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지원’ 선정작입니다.
* 참고사항 2. 이 책은 2017~2018년 <더퍼스트미디어>에 연재한 글을 엮은 것입니다. 분량의 한계 상 싣지 못했던 사진과 에피소드가 추가되었으며, 일부 내용이 수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