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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화학자 두 번째 이야기
- 저자
- 전창림 저
- 출판사
- 어바웃어북
- 출판일
- 2019-06-18
- 등록일
- 2019-11-13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40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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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갈색으로 시든 고흐의 ‘해바라기’에 도대체 무슨 일이?악녀(팜 파탈)를 더욱 치명적으로 그리는 화학적 기법이란?미세먼지 자욱한 세상에서 유난히 빛나는 한 점의 그림은?불후의 명화가 진화해 온 화학적 유희를 만끽하다『미술관에 간 화학자 : 첫 번째 이야기』가 출간된 지 10년이 훌쩍 지났다. 강산도 변한다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과학계와 예술계는 물론 교육계에서까지 분에 넘치는 격찬을 받아왔다. 덕분에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쇄를 거듭하고 있고, 『미술관에 간 화학자 : 두 번째 이야기』까지 출간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 :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전편 못지않은 흥미진진한 미술 속 화학이야기를 빼곡하게 담아냈다. ‘갈색으로 시든 해바라기에 무슨 일이?’에서, 고흐의 『해바라기』가 시간이 흐를수록 어두워지는 이유를 분석했다. 고흐가 아를의 강렬한 태양 아래서 크롬 옐로(chrome yellow)라는 물감에 왜 그리 집착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화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절규하는 하늘의 색’에서는 뭉크의 『절규』에 등장하는 붉은빛 하늘에 대한 기상학자들의 매우 독특한 연구를 소개했다. 스페인 국민화가 고야의 ‘블랙 페인팅’ 작품을 다루면서, 빛을 모두 흡수하는 완전히 어두운 색이 왜 존재할 수 없는지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미술사의 끝나지 않은 논쟁인 ‘선과 색의 싸움’도 매우 흥미롭다. 미술사의 고전적인 논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선으로부터 수학을, 색으로부터 화학을 이끌어냄으로써 예술적 사고가 어떻게 과학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를 풀어냈다. 이밖에도 ‘금빛의 화가’ 클림트가 작품에 애용했던 ‘금박’ 이야기, 영국의 풍경화가 컨스터블이 그린 공기의 색, 치명적인 악녀(팜 파탈)를 그리는 화학적 기법 등 불후의 명화 속에 숨겨진 화학적 에피소드들로 미술 감상의 재미를 더했다.
저자소개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와 동 대학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국립대학교에서 고분자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결정구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파리 시립대학교에서 액정을 연구하다 ‘해외 과학자 유치 계획’에 선정되어 귀국한 뒤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홍익대학교 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공과대학에서는 고분자화학을, 미술대학에서는 미술재료학을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 유학 당시 실험실과 미술관을 오가며 어린 시절 화가의 꿈을 달랜 저자의 연구 분야는 미술에서의 화학 문제, 즉 물감과 안료의 변화, 색채의 성질이다. 틈틈이 미술과 화학,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주제로 강의하고 글을 써오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를 집필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저자가 학자로서의 삶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앙인으로서의 삶이다. 저자는 영성을 위해 성경만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거장들이 남긴 수많은 성화를 감상하며 기도했다. 저자는 오랜 세월 성화를 통해 묵상하면서 성화 그 자체가 성경 구절임을 깨달았다. 십여 년 전부터 교회에서 ‘명화로 여는 성경’을 주제로 강의와 글쓰기를 해온 저자는, 그 결실로 이 책을 펴냈다.
지은 책으로 <미술관에 간 화학자> <생활은 화학이다> <마담 라부아지에 뭘 사실건가요> <그리기 전에 알아야 할 미술재료> <첨단과학의 신소재> <통권복음서>가 있고, 옮긴 책으로 <누구나 화학> <색의 비밀> <아크릴> <1001가지 성경> <파노라마 성경 핸드북> 등이 있다.
“감동스러운 영화 한 장면, 열정 어린 권사님의 기도, 따뜻한 목사님의 미소가 긴 설교보다 더 한 은혜와 깨달음과 위로가 되는 때가 있습니다. 사진 한 장, 그림 한 장이 몇 시간에 걸친 독서나 강의보다 더 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긴 산문보다 한 마디 시가 더 깊은 묵상을 이끌어 냅니다. 많은 화가들은 성당의 주문을 받아 성직자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준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화가 자신이 깊은 영성과 기도를 통해 마치 한 편의 설교 같은 명화를 남겼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바로 그런 순간들을 맛보려고 합니다.”
목차
머리말 _명화에 담긴 화학과 예술 그리고 인생 이야기1장 신과 인간에 관하여· 천상계를 그린 물감의 비밀 _엘 그레코‘매너리즘’에 빠진 위대한 화가?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미술사 토크· 예술과 과학에 투영된 명과 암 _마사초· 비너스의 변증법 _보티첼리· 예술이라는 옷을 입은 나체 _티치아노비뚤어진 성적 욕망을 향한 화학의 경고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과학 토크· 육체의 질량을 스캔하는 빛 _틴토레토·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빛의 화가 _카라바조· 살을 그린 화가 _루벤스퍼스널 컬러와 색채과학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과학 토크2장 선과 색에 관하여· 환하게 웃음 짓는 색에 관한 보고서 _할스· 세상만물의 조화로운 이치를 그리다 _푸생· 가장 위대한 걸작에 담긴 빛과 색의 은유 _벨라스케스 [시녀들]에서 벨라스케스가 바라본 왕의 위치는 왼쪽일까, 오른쪽일까?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과학 토크· 어느 고독한 화가의 낯선 풍경 속에서 _라위스달· 퇴색한 물감만큼 허무한 로코코의 초상 _바토· 초록과 분홍의 은밀하고 농밀한 조화 _프라고나르· 선과 색의 싸움 _앵그르수학의 선이냐, 화학의 색이냐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과학 토크3장 이성과 감성에 관하여· 어둠을 그린 화가 _고야블랙과 그레이 이야기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과학 토크· 위대한 걸작을 퇴색시킨 물감에 관하여 _제리코· 공기의 색 _컨스터블· 동력을 그린다는 것 _터너증기의 힘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과학 토크· 천사를 매장하다! _쿠르베부상당한 남자 품에 묘령의 여인이?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과학 토크· 어느 목가적인 그림에 얽힌 오해와 진실 _밀레· 아카데미즘의 수호 _부그로아카데미의 역사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과학 토크4장 빛과 어둠에 관하여· 표절인가, 재창작인가? _마네거인들의 표절 논쟁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과학 토크· 악녀를 그리는 화학적 기법 _모로· 갈색으로 시든 해바라기에 무슨 일이? _고흐고흐의 [해바라기] 컬렉션· 위대한 작품? 거대한 그림! _고갱· 절규하는 하늘의 색 _뭉크· 분열할 것인가, 분리할 것인가! _클림트분리파 이야기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미술사 토크· 미술사에서 가장 슬픈 화학작용 _모딜리아니사랑도 화학이다? _미술관 카페에서 나누는 과학 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