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가올 전쟁은 어디에서 발발할 것인가? 적은 어떠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가? 전쟁을 빠르게 종결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오랫동안 이 질문은 국가지도자, 정치가, 군지휘관, 외교관, 전략가들의 생각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평화를 가까스로 지켜내거나 피할 수도 있었던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므로 미래 전쟁에 관한 전문가들의 예측은 전쟁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전쟁학과 군사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로렌스 프리드먼은 《전쟁의 미래》에서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어떻게 미래의 전쟁을 예측해왔으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살펴본 후, 실제로 벌어진 전쟁의 양상을 되돌아보았다. 그 결과 그는 지난 150년간 제대로 예측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때 결정적인 전투가 되리라고 생각한 서부전선은 대포와 라이플총의 사거리 향상으로 참호전으로 고착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의 군사력을 얕잡아본 미국은 진주만 습격을 당했다. 저자는 군사전문가 및 국제정치학자, 소설가들이 왜 수많은 패배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기습작전과 선제공격, 최첨단기술을 맹신하고 상대 전력이나 적국의 국민적 저항을 과소평가했는지 등 전문가들이 저지른 전략적 오판과 실수의 원인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한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 네트워크 정보, 인공지능, 로봇공학, 드론이 어떻게 전쟁의 모습을 바꿔놓았는지 살펴보면서 지난 전쟁의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 전쟁에 예언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들을 경계하고,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소개
로렌스 프리드먼 Lawrence Freedman
전쟁학 및 군사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맨체스터 대학교와 요크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와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전쟁연구학부의 교수와 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뛰어난 지성과 식견을 인정받아 1995년 영국학술원(British Academy) 특별회원으로 선출되었고 1996년 대영제국훈장(CBE)을 받았으며 1997년에는 포클랜드 전쟁의 공식 역사기록관으로 임명되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외교정책 자문관을 지내기도 한 그는 2003년에 영국 연방과 외국과의 관계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세인트마이클앤드세인트조지 훈장을 받았다. 2009년부터는 이라크 전쟁의 공식 조사단 일원으로 활동하였다. 군사전략과 정치에 관한 수많은 글을 집필한 저자는 지금도 현대 안보 문제에 관한 글을 활발히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핵 전략의 발전》, 《전쟁 억지력》, 《걸프전》, 《전략 연구의 변화》, 《냉전》 외 다수가 있다. 《적들의 선택: 미국이 직면한 중동 세계》로 2009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논픽션 작품에 주는 라이오넬 겔버상을 수상했으며 군사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저작물에 수여하는 웨스트민스터 공작 메달을 받았다. 《전략의 역사》는 2013년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14년 영국정치학회가 주는 매켄지상을 수상하였다.
■ 역자 소개
조행복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전후 유럽 1945~2005》(전2권), 《토인비의 전쟁과 문명》,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하버드 C.H.베크 세계사 1870~1945》(공역), 《1차세계대전사》, 《전쟁의 재발견》, 《폭정》, 《나폴레옹》, 《20세기를 생각한다》, 《블랙 어스》, 《재평가》, 《세계 전쟁사 사전》, 《포스트워 1945~2005》(전2권), 《독재자들》 등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제1부 전쟁의 기술 : 19세기 중반~냉전 종식
제1장 결정적 전투
두려움이 만들어낸 전쟁관 / 고전적인 전쟁 모델 / 19세기 전쟁 이론
제2장 결말을 보지 못한 전투
근대 전쟁에서의 의지력 / 대중봉기의 중요성 / 허버트 조지 웰스의 전쟁론 / 무시된 대중심리
제3장 싸움의 집
헤이그 평화회의 / 제네바 협약 / 전쟁 규범과 군사적 필요성
제4장 잔인함으로 얻은 승리
강국의 정복 전쟁 / 새로운 전쟁 방식 / 실패한 신속전
제5장 실패한 평화 계획
윌슨의 14개조 평화 원칙 / 충돌의 전조 / 평화를 위한 군축회의 / 나치의 부상 / 실패한 이상주의 계획
제6장 총력전
제공권의 중요성 / 공습의 야만성 / 히틀러의 전격전 / 일본의 진주만 습격 / 전체주의의 몰락
제7장 공포의 균형
원자폭탄의 위력 / 지구 종말을 가져올 무기 / 실수로 인한 위험한 재앙
제8장 핵무기 시대에 빠지다
초강대국 체제에서의 군축 문제 / 선제타격에 대한 환상 / 냉전 시대 우주 선점 / 핵 억지력 이론
제9장 갑자기 찾아온 평화
톰 클랜시와 레이건 대통령 / 와해되는 공산권 /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제2부 전쟁의 원인 : 냉전 종식~21세기 초반
제10장 전쟁학
격변하는 국제 정세 / 불명확한 전쟁 수치 / 전쟁의 상관현상 프로젝트 / 분쟁의 범주화 / 국가 간 무력 분쟁 데이터베이스 / 미래 예측의 불확실성
제11장 사망자의 집계
집계되지 않는 죽음 / 잊혀진 개인의 비극
제12장 민주주의와 전쟁
민주주의적 평화 이론 / 자본주의적 평화의 문제
제13장 새로운 전쟁과 실패한 국가들
새로운 형태의 무력 충돌 / 무용한 내전 연구 / 내전의 요인들 / 아프리카 내전
제14장 오래된 증오와 광물의 저주
문명의 충돌 / 공멸하는 아프리카 / 끝나지 않는 내전
제15장 개입
평화유지군을 통한 인도주의적 개입 / 평화유지활동의 문제점
제16장 대반군 활동에서 대테러 활동으로
미국의 개입 / 9?11이 바꾼 전쟁 담론 / 미래의 가장 강력한 적
제17장 대테러 활동에서 대반군 활동으로
정보 시대와 장밋빛 미래 / 신기술로 가능해진 군사혁명 / 잘못된 전쟁 시나리오 / 베트남 전쟁의 교훈
제18장 만행의 역할
전쟁 종결의 한 방법 / 스리랑카 내전 / 복수의 순환고리
제19장 예방이 아니라 치유
강력한 국가를 세우는 기준 / 지원의 양면성 / 전쟁의 효용 / 증가하는 아프리카 분쟁
제3부 전쟁의 미래 : 과거와 미래의 혼종
제20장 하이브리드 전쟁
현대전의 특별한 조건 / 정보전
제21장 사이버 전쟁
로봇이 지배하는 사이버 전쟁 / 정보 시스템의 취약성 / 네트워크 전쟁의 효과
제22장 로봇과 드론
드론의 등장 / 신기술이 가져오는 새로운 위험 / 과학소설이 보내는 경고
제23장 거대도시와 기후 변화
거대도시의 문제 / 에너지 전쟁 / 기후변화가 초래한 분쟁
제24장 다가오는 전쟁
새로운 적의 등장 /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 / 미국의 역할
제25장 미래 전쟁의 미래
뱀파이어의 오류 / 아시아, 새로운 전쟁의 무대 / 외부의 개입 형태 / 뜨뜻미지근한 전쟁
감사의 말
미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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